"양측 모두 패배하게 될 것"…조속히 적절한 타협안 찾아야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이번 제재가 양국 갈등을 부추길 뿐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저우융성(周永生)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원 교수는 4일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일본의 이번 조치는 양국 간 갈등을 더 심화하고 확대할 것"이라며 "역사와 현실의 원한이 더욱 얽히고설키게 됐다"고 비판했다.

저우 교수는 "일본의 대(對)한국 무역제재는 양국관계의 중대한 사건"이라며 "이는 양국 간 갈등이 역사문제와 군사적 상호 불신과 대립의 단계를 뛰어넘어 경제 영역으로 확산해 전면 대립의 상태로 나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대로 상황이 이어진다면 결국에는 양측 모두 패배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동시에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과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매우 불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북한•한국 연구소 소장도 "한국의 대(對)일본 경제 의존도는 비교적 높다"며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은 조속히 적절한 타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민일보는 역사문제의 암운이 한일 양국에 자욱하게 끼고 있다고 분석하며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보복 조치가 일본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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