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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터넷 전쟁' 개막…580조 규모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9.07.08  15:54:41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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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우주인터넷이란 지구권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인구 77억명 중 절반이 넘는 40억명이 인터넷을 충분히 쓰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인터넷 사각지대가 해소되면 이 시장은 폭발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40년대 우주인터넷 시장 규모를 연간 5000억달러(약 580조원)로 추정했다.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 로켓에는 우주인터넷망을 구성할 '스타링크' 위성 60기가 탑재 돼 있다.

이튿날 밤 네덜란드의 한 천문대에선 반짝이는 위성들이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440km 상공에서 분리된 스타링크 60기가 목표 고도인 550km까지 순조롭게 추진됐다.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2015년 발표한 우주인터넷 구상은 4년 만에 현실서 재현됐다. 또한 향후 1년간 60기의 위성을 6차례 더 발사해 도합 400기를 넘기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800기를 돌파하면 상업 서비스를 개시하고 1만2000기를 채우면 세계 구석구석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인터넷망 구축은 적어도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지만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연간 300억달러(약 35조원)의 수익이 창출될 전망이다.

정지궤도위성은 지구 전체에 인터넷 신호를 발산할 수 있다. 이미 비아샛, 휴즈네트워크 등이 정지궤도위성으로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높이 떠 있는 탓에 통신 지연이 0.25초 정도 생기고 데이터 손실이 많아 4G 인터넷조차 중계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저궤도위성은 고도가 낮아 지연이나 손실이 없고 속도 또한 빠르다. 대당 가격도 정지궤도위성의 100분의 1 수준인 1억원가량이다. 다만 하루 수차례 지구를 공전하므로 적어도 수천 대가 망을 구성해야 한다.

우주인터넷의 핵심부인 '저궤도위성 스타링크'는 현재 대부분 통신위성보다 훨씬 높은 3만6000km에서 하루 한차례 지구를 돈다. 지구 자전속도와 같아 정지한 듯 보여 정지궤도위성이라 불린다.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우주인터넷을 계획하는 기업은 스페이스X만이 아니다. 미국 스타트업 '원웹'은 올 2월 처음으로 위성 6기를 발사했고, 하반기에 36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업체 블루오리진은 최근 저궤도위성 3236기를 이용한 '카이퍼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4~5년 내 위성을 배치해 세계 인구 95%가 거주하는 스코틀랜드(북위 56도)에서 남미 최남단(남위 56도)까지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인터넷 위성의 경쟁 상대는 지상 통신케이블이 아닌 열기구와 무인비행선이 유력하다.

열기구와 비행선의 무대는 고도 10~50km 성층권이다. 저궤도보단 낮지만 항공기 고도보다는 높은 위치에 배치할 수 있어 기상변화가 거의 없어 비행이 안정적이고 공기 밀도가 낮아 운항 에너지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극심한 일교차를 극복할 소재와 고효율 태양광 패널의 개발이 선결과제다. 최고풍속 90km/h를 견딜 수 있는 자세 제어 기술도 필요하다. 실제 지난해 페이스북이 성층권에서 시험하던 통신드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열기구 '룬'을 이용한 인터넷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기지국에서 쏜 인터넷 신호를 최종 목적지 상공의 기구까지 차례로 전달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해 기구 7대를 이용해 1000km 떨어진 지역까지 신호를 전송하는 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위성업체 탈레스는 무인비행선 '스트라토부스'를 개발 중이다. 길이가 100m에 달하는 스트라토부스는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충전해 최대 5년간 무착륙 비행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성층권 비행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1년 무선통신망 구축을 목적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에 착수해 2004년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인 50m 길이의 무인비행선 'VIA50'을 상공에 띄우는 단계에 진입했다.

하지만 2006년 이 계획은 중단됐다. 지상기지국을 통한 무선통신망 구축이 완료되는 바람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돼 당시 개발된 비행선 기술은 민간 기업에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희진 기자 press80@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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