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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돌지만…아시아나항공 인수 발뺌하는 이유보니

  • 임현지 기자
  • 승인 2019.07.28  17:24:5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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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한화·롯데 "관심 없다", 애경 "지켜보는 중"
항공운송 사업면허 탐나지만 부채·가격 부담

   
▲ 금호산업은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1%를 매각한다고 지난 25일 공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아시아나 매각 실패 걱정해본 적 없다. 강남의 좋은 아파트는 다시 나와도 아시아나항공은 다시는 없을 매물"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최근 한 공식석상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인수 물망에 오른 기업들은 대부분 '관심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은 SK와 GS, 한화, 애경, 롯데, CJ, 신세계 등이다. 이 중 애경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인수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1%를 매각한다고 25일 공고했다. 매각 절차는 아시아나 항공의 계열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2장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통매각'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에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내달부터 투자설명서(IM)을 발송해 9월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아 10월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까지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SK다. 지난 4월 아시아나와 업무 제휴 중인 카타르항공 고위 관계자와 미팅을 가진 것이 알려지면서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최태원 SK회장이 "인수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음에도 SK는 여전히 강력한 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항공기 운항 관리 전문가를 채용하고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이 결정적이다.

한화그룹도 인수 참여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눈치 전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애초 롯데카드 인수전의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한화그룹은 하나금융과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였지만 결국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시아나가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음을 바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 역시 최종 결정권자인 오너 일가가 나서서 인수에 대해 선을 그은 상태다.

신세계와 롯데, CJ도 유통·물류업과 항공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아시아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이 아시아나 인수 의사에 대해 묻자 "100%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애경그룹뿐이지만 역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인수 효과가 클 것으로 점쳐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 양대 산맥이었던 만큼 애경그룹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항공 산업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내부적으로 인수 참여를 면밀히 준비하고 있지만, 인수전이 과열되면 매각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해 진의를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노선을 70개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취득이 어려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업 진입을 노리는 대기업에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가 약 2조원은 물론 7조원이 넘는 부채까지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재계 관계자는 "대부분 대기업이 전략기획실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손익계산을 모두 마치고 보고서를 윗선에 올렸을 것"이라며 "매각 공고가 난 만큼 어떤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곧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은 금호산업이 매각 주간사 등과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right@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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