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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설 대표3사가 지었다는데…여기저기서 물 '뚝뚝'

  • 송호길 기자
  • 승인 2019.08.12  18:20:10
  • 1면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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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비리논란 '헬리오시티' 이번엔 하자 문제로 도마위에

- '시스템에어컨' 누수발생 피해확산

- 에어컨 가동시 천장 물고임 현상에

- 누수로 곳곳 물바다…벽지까지 손상

- 입주민 시공불량 시정 촉구 공문

- "하자 피해 해당 시공사 책임은 당연

- 보수기간 겪을 정신피해도 보상해야"

-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

- "원활한 하자보수 진행" 원론적 입장

- 정신적 보상대책엔 '묵묵부답' 일관

 

 

 

 

 

 

 

 

 

 

 
▲ 시스템에어컨 하자 문제로 천장을 드러내 배관 시공을 다시 진행 중인 모습. 입대의는 하자 복귀 외에도 정신적 피해도 보상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인 헬리오시티가 입주 후 하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국내 최고를 자부하며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시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름값'도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능력을 믿었던 만큼 지속되는 하자 발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헬리오시티는 전 조합 집행부의 비리 문제 등을 이유로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했고 우여곡절 끝에 조합설립인가부터 준공까지 15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아파트 하자로 인해 입주에 대한 기쁨보다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지난달 31일 HDC현대산업개발(주관사)·삼성물산·현대건설 등 헬리오시티를 시공한 각 건설사에 헬리오시티 옵션에어컨 시공 불량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아파트 세대 일부에서 유상 옵션인 '시스템에어컨'의 누수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를 시작한지 8개월이 지났지만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늘자 일부 세대에서 에어컨 배관 하자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정신적 피해 보상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시공사들은 '하자 보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맞서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아파트 현장에서 만난 박상훈 입대의 회장은 "각 건설사 대표이사에게 정식으로 입주민들에 대한 정신적인 피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대표 건설사로 꼽히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한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로 조성됐다. 헬리오시티는 '단일 단지 사상 최대 규모'는 물론 3만여명이 입주해 '미니신도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단지내 설치된 시스템에어컨은 입대의 추산 약 5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지별로 구체적인 시스템에어컨 설치 현황을 요구했지만 시공사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파트는 지난 2015년 분양 당시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을 유상 옵션으로 판매했다. 옵션 금액은 전용 39A㎡ 304만원(거실+안방)에서 전용 150D㎡ 1195만원(거실+주방+안방+침실1+침실2+침실3+가족실)까지 전용면적별로 달랐다.

문제는 올해 무더위로 시스템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에어컨 누수 문제를 호소하는 입주민들이 늘고 있음에도 건설사들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에어컨 누수 문제는 에어컨을 가동하면 생기는 응축수가 에어컨 드레인 배관을 따라 베란다로 흘러내려가도록 설치했어야 하는데 역기울기(역구베)로 잘못 설치되면서 물이 베란다로 흘러가지 못하고 천장에 고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시스템에어컨 설치업체 대표는 "최근 헬리오시티 입주민들의 시스템에어컨 누수에 관한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다만 천장을 모두 드러내고 시공 자체를 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 사설 업체에 직접 보수를 의뢰한 입주민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에어컨 누수로 인해 바가지로 물을 주워담은 모습.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경부터 시스템에어컨 배관 하자로 물이 천장에서 흘러내려 방이 물바다가 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독자 제공


입대의에 따르면 현재 에어컨을 가동하면 천장에 물이 고이는가 하면 물이 흘러내려 바닥 전체가 물바다가 됐다는 등 입주민들의 다양한 피해 현황이 보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공 3사, 동대표,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세대 에어컨 하자 관련 회의를 갖고 전 세대에 에어컨을 2시간 이상 가동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해당 세대에 누수 및 벽지 피해 등이 발생하면 입주민이 직접 시공 3사에 하자AS를 접수하라는 취지다. 시공사가 하자AS를 접수하면 1∼2일 내에 세대 하자 보수를 처리하고 세대 마감시공은 1∼2주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아파트 하자로 인한 피해는 해당 시공사가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며 "하자보수공사 기간에 겪게 될 불편함과 하자 발생시 느꼈을 정신적 피해도 함께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대의 박 회장은 "시공사들은 시스템에어컨 하자에 따른 입주민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며 "세대별 하자와 공용부 하자 등 실태 파악을 마치는 대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시공 3사를 상대로 한 하자소송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공 3사는 에어컨 하자에 따른 정신적 보상 대책을 묻는 본지의 물음에 원활한 하자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했다.

먼저 현대산업개발은 공식답변으로 "해당 세대에 대해 보수 완료 및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가구 중 3% 가량이 에어컨 누수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접수된 건은 원만하게 보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좀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입주민들이 정신적 피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컨소시엄으로 진행된 사업장에 대해선 주관사가 공식입장을 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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