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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 홍콩사태로 대안 속도 낼 듯

  • 최종걸 주필
  • 승인 2019.08.20  14:55:48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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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개무역과 금융중심지 홍콩이 요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홍콩을 통해 연 480억달러 규모의 중개무역을 통한 수출 전진기지라는 점에서 그렇다. 중국 땅 홍콩(香港)은 지난 1842년 영국이 중국과 아편전쟁 승리로 관할하에 두면서 아시아지역 중개무역과 금융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제국 영국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전역을 상대로 한 전진기지로 홍콩을 지렛대 삼았다. 영국이 힘이 있었을 때 이야기다. 하지만 중국이 개혁개방에 나서 세계의 공장 역할에 나서는 동안 세계의 패권은 미국과 중국으로 이동했다. 중국은 1984년 영국에 홍콩 반환협상에 나서 1997년 반환받고 오는 2047년까지 50년간 일국 양제, 즉 영국식 기존 홍콩을 유지키로 합의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홍콩이 대외 개혁개방의 거점, 외국인 투자자금과 중국기업 홍콩증시 상장을 통한 기업자금 조달 창구 등 다양한 활용가치라는 점을 고려해 99년 이후 추가로 50년을 양보한 셈이다.

1984년 홍콩반환 협정당시 영국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6배였고, 1997년 반환당시에도 1.6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반환 20주년인 2017년에는 중국GDP가 영국이 넘보지 못할 수준으로 역전됐다. 이때부터 중국은 1984년, 1997년에 영국에 약속한 홍콩의 '일국양제' 유지 약속을 무력화시키는 발언들이 이어져 왔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포함한 여러 지표들이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중인 글로벌 2인자 위치에 서자 홍콩이 갖는 중개무역과 자금조달 창구와 같은 지렛대가 약해진데다가 시진핑 시대 반부패와의 투쟁에서 오히려 홍콩이 부패세력들의 출구로 변질될 우려도 나왔다.

중국이 잇따라 홍콩관련 입장을 표명하자 홍콩 시민들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79일간 이어진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인 민주화시위, 일명 '우산혁명'에 이어 올해들어 '홍콩 범죄인 중국 송환법'을 두고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자칫 중국의 무력진압을 우려하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 대해 홍콩문제에 대해 간섭말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돌발악재를 만난 셈이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소장 전병서)는 홍콩사태와 관련 다양한 분석을 통해 홍콩은 중국의 개혁개방의 대문역할을 한 중요한 창구로 영국령시절 중국 공산당이 경험하지 못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금융경제의 귀중한 반면교사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중국의 부정부패세력들이 부정한 자금의 해외도피와 자금세탁의 창구로 동전의 양면처럼 자리 잡았다는 지적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2013년부터 중국의 반부패 정책실시 이후 홍콩이 돈세탁과 중국 부패자금의 탈출구와 범법자들의 해외도피의 일차적인 창구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사실로 부각됐다. 상하이 푸싱그룹의 '궈광창 회장'이나 북경 밍티앤그룹의 '샤오지앤화 회장' 등이 홍콩의 호텔이나 공항 등지에서 체포해 강제로 송환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있었다.

범죄 혐의자의 중국으로 송환법이 홍콩인들에게도 무차별로 적용되는 경우를 우려한 홍콩 시민들이 이에 강력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은 이미 홍콩의 대안으로 저우샤오추안 전 인민은행장이 추진해 왔던 '위안화 국제화 전략'과 '상하이국제금융중심 건설' 프로젝트도 이미 지난 2000년에 착수, 20년후인 2020년인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세웠었다. 상하이 국제금융중심건설 프로젝트는 2005년, 2010년, 2020년의 3단계로 진행중 지난 7월 상하이증시에 기술주 전용 상장시장인 커촹반(科创板)을 개설했다. 홍콩증시보다 중국내 금융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와 함께 상하이 남동쪽 끝에 있는 린강 지역에 대대적인 투자 및 세금 우대 정책과 함께 글로벌인재 유치와 특히 금융분야에서 심천의 창업반시장에 신기술기업 상장을 지원하고, 리파이낸싱, M&A 제도 등도 대대적인 개혁도 할 예정이다. 중국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심천을 홍콩 이상의 국제적인 도시로 키우겠다는 의도를 내비추었고 홍콩 자본시장을 뛰어넘는 금융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체질화된 영국식 홍콩시스템에 익숙한 홍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홍콩을 대체할 새로운 금융과 대외거래 창구로 상하이와 심천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종걸 주필 jgchoi62@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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