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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내산 종균을 바이오의료와 식품으로 산업화

  • 최종걸 주필
  • 승인 2019.08.21  15:17:13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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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센터가 국내 젓갈과 김치에서 미생물 종균 신물질을 추출하자 이를 산업화시키려는 기업과 학계가 산학연 공조에 잰걸음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유산균 음료인 불가리스 또는 요구르트로 알려진 이들 유산균은 해외로부터 수입, 배양시켜 수십 년 동안 우리 장에 활력을 주는 대표 건강음료로 자리매김했다.

바로 그 종균이 우리 장속에서 우리 생명을 지켜주는 미생물들의 응원군 역할을 하는 유익균이다. 우리 장속에는 세포보다 10배나 많은 1000조개의 미생물들이 400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사람마다 그 미생물이 유전체처럼 각기 달라 제 2의 유전자라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다.

유전자 조작이나 치료는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우리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와 산업화는 최근에서야 국내에서 산학연 간에 교류와 제품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만 잘 관리해도 질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학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김치나 된장 등 발효음식속에 내재된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 뿐만 아니라 이들로부터 추출한 유익 균을 대량 증식시켜 식음료로 간편하게 마시고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연간 4조원을 훌쩍 넘고 있고 앞으로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산학연의 전망이다.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라 부르는 이 바이오산업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마이크로바이옴, CJ제일제당, 서울대학교병원, 광운대학교 등 산학연이 활발한 공조에 나서고 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우리 젓갈과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주)마이크로바이옴에 기술을 이전하고 이를 상품화시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회장 안봉락)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포럼과 국제컨퍼런스를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학자, 기업, 연구소 등이 활발히 참여하고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올해 811억달러(98조원), 2023년 1086억달러(131조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에서도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KGMB)'를 구축하고 KGMB 사업을 통해 건강한 성인 300여명으로부터 300종 6000주 이상의 실물자원을 확보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 및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독일, 노르웨이, 벨기에, 스위스, 싱가포르 등 주요 바이오 산업 선도국도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뒤늦었지만 이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학계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약 시장은 연간 1500조원, 식의약품까지 포함하면 연간 2000조원 이상의 시장이 이미 열려있다고 한다. 때문에 바이오산업을 '제 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기부터 연구, 품질, 원산지 관리, 연구개발자금 조성 등 연구·생산·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포럼과 컨퍼런스에서 내세우는 기치다.

CJ제일제당이 코리아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K-프로바이오틱스'는 국산 종균 발굴 및 상용화 프로젝트다. 또 (주)마이크로바이옴 역시 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젓갈과 김치로부터 추출한 종균을 산업화시키고 있는 점은 바이오의료와 함께 바이오식품도 바이오산업의 쌍두마차로 커질 수 있다는 청신호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데 중심축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산학연의 활발한 산업화 연대가 바이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최종걸 주필 jgchoi62@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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