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콩고왕자 조나단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도 한국말을 못하는 척 한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콩고왕자로 불리는 조나단이 출연해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콩고왕자 조나단은 자신이 한국말을 잘 하는 것을 알면 질문이 쏟아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가끔은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해 한국말을 못하는 척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택시를 타서는 목적지의 발음을 일부러 다르게 해 한국말을 못하는 척 하고 '땡큐'를 연발하는 등 외국인 행세를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콩고왕자 조나단은 KBS 2TV '해피투게더4' 출연을 통해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를 '애국심'이라 전하기도 했다. "한국 사람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라며 "싸우다가도 문제가 있으면 다 모인다"라고 부럽다고 전했다. 콩고에서는 부족에 따라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의기투합이 힘들다는 것. 

또한 일본 혼열 친구와 '독도' 문제로 언쟁을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한국 친구는 독도에 대해 '우리 땅이야'라는 말만 되풀이 하지만  일본 친구는 교육을 받고와서 너무 말을 잘했다는 것. 이에 조나단이 독도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나단 가족은 콩고 민주공화국의 귀족 집안으로 2002년 말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해 정착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