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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 지도부 홍콩사태 최후 통첩 아니길

  • 최종걸 주필
  • 승인 2019.09.03  16:08:52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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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난 중국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가 10월이 오기전에 홍콩문제를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올들어 ‘홍콩 범죄인 중국 송환법' 반대를 외치며 과격화된 시위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최후 통첩으로 보이는 발언이다. 한달도 남지 않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1일)을 앞두고 수도 북경 천안문광장에도 삼엄한 준비가 한창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홍콩 시내에서 시민들과 학생 그리고 일부 기업들까지 나서 시위에 동참하는 가운데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최루탄과 공방을 벌이는 과격화 되고 있는 것과 북경의 삼엄한 준비는 언뜻 다른 듯 해도 모종의 조치를 사전에 대비하려는 뉘앙스도 풍긴다.

중국은 관영매체들을 동원, 홍콩 시위사태를 우려하는 미국, 영국을 포함한 서방세계에 간섭하지 말라며 ‘우리는 아편전쟁시절 중국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지난 1997년 영국으로부터 회수한 홍콩이 1국2체제지만 분명히 홍콩은 중국이라는 점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홍콩을 담당하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에 이어 이번에는 범죄인을 중국본토로 인도하는 송환법에 강력 반발하면서 시위를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홍콩 시민과 홍콩 행정부가 수습하기에는 임계점이 다다르고 있다는 우려다. 어느 한 측도 양보할 수 없는 대결국면 직전이라는 게 외신들의 잇따른 보도다.

우리에게는 금융 뿐만 아니라 수출 중개무역을 통해 연 480억달러 규모의 비중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남의 일 같지 않다.

중국 입장에서도 홍콩이 대외 개혁개방의 거점, 외국인 투자자금과 중국기업 홍콩증시 상장을 통한 기업자금 조달 창구 등 다양한 활용가치라는 점에서 그동안 홍콩내 자율성을 보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홍콩을 통한 불법자금 세탁과 이탈을 우려해 범죄인 송환이라는 칼을 빼들자 홍콩시민의 마음을 자극했다.

시진핑 주석 이후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문제로 지적된 기업가들이 홍콩을 통해 자금세탁과 도피라는 출구 움직임을 보이자 꺼낸 카드가 범죄인 송환법을 내밀었지만 홍콩시민들은 이를 거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홍콩시민들은 범죄인 송환법이 자칫 홍콩시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반면 중국 정부는 시진핑 시대 반부패와의 투쟁에서 오히려 홍콩이 부패세력들의 출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어느 한쪽이 양보하기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홍콩시민들이 이대로가 좋다는 중국내 홍콩을 바라지만 중국은 영국으로부터 되찾은 홍콩은 엄연히 중국 영토라는 인식의 차이를 이번 사태가 극명하게 노출시키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이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지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발언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런 대목이다.

10월 이전에 홍콩문제를 해결하라는 메시지가 양보와 무력진압 카드 중 어떤 카드가 사용되지 모르지만 모두에게 체면을 살리는 '길'이기를 기대한다.

최종걸 주필 jgchoi62@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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