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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YES코리아] 린나이가 日기업?…소비자 '당혹'

  • 송호길 기자
  • 승인 2019.09.18  15:52:06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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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경쟁업체 SK매직, 가스레인지 등 시장점유율 1위 굳건
린나이코리아, 日불매운동에 일본해 표기 논란 재조명

   
▲ 자료=SK매직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일본계 가스기기 제조업체 린나이코리아(Rinnai Korea)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촉발된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운동)' 운동이 석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린나이코리아가 일본기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는 린나이코리아는 가스레인지 시장에서 20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업체다.

하지만 린나이코리아는 수년간 실적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 여파까지 겹치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간투데이는 'NO재팬, YES코리아' 시리즈의 일환으로 린나이코리아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경쟁기업 SK매직을 집중 조명한다.


■ 린나이코리아, 사업성 약화·불매운동 악재 겹치며 고전

린나이코리아의 태동은 1920년 일본에서 설립된 가스기기 전문 생산업체 '린나이상회'로 알려져있다. 창업주 강성모 전 회장이 1974년 1월 22일 일본 린나이사(社)와 합작투자 형태로 린나이코리아를 설립하면서 국내에 첫 진출했다.

린나이코리아는 가스레인지는 물론 가스보일러와 업소용주방기기 등을 제작하는 전문기업으로 45년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했다.

하지만 수년간 경영악화가 이어지자 지분을 모두 일본 측에 넘기면서 사실상 '일본기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는 지난 2009년 경영악화로 일본 린나이코퍼레이션에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린나이코리아 지분율은 일본 린나이코퍼레이션이 97.7%, 린나이홀딩스가 2.3%로 100% 지분 모두 일본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거둔 모든 수익이 일본으로 건너가는 셈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린나이코리아가 불매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린나이코리아는 지난 2014년 매출 3084억원을 기록해 2015년 3134억원, 2016년에는 3395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액은 해마다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각각 138억원, 129억원, 131억원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해마다 수익성 악화를 거듭한 린나이코리아는 가스레인지와 보일러 등 주력제품 경쟁력 약화로 인해 30여년간 고수하던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 1위 자리도 2016년 SK매직에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스레인지 시장 점유율은 선두 SK매직이 40%대 안팍, 린나이코리아는 30%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린나이코리아의 매출은 3604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3773억원)은 4.6% 감소, 영업이익(77억원)은 무려 862%나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한소연)은 지난 7월 '일본제품 불매운동' 명단에 '린나이'를 올렸다. 한소연 관계자는 "한소연 소비조합원을 시작으로 전국 소비자의 힘을 모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해 IMF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린나이코리아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가스보일러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반면 일본기업이라는 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제도발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일본기업과 전범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자 또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불매 대상 제품 정보 알림 사이트 '노노재팬'에 따르면 현재 기준 린나이 회사의 대체상품으로 '경동나비엔', '알토엔대우', '대성쎌틱', 'SK매직'이 추천돼 있다. 린나이에 대해 이 홈페이지 누리꾼들은 "노노재팬 아니었으면 린나이가 일본 제품이라는 사실을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 "일본기업인지 처음 알았다", "재구매는 없을 것 같다" 등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댓글이 이어갔다.

앞서 린나이코리아는 2017년 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 사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전력이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공식 홈페이지 내 회사 위치를 소개하는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본계 회사이지만 한국에서 영업 활동을 벌이는 기업이 해당 국가의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지도를 교체했지만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린나이 가스레인지 RT-7300(좌), SK매직 알람쿡. 사진=각 업체

■ SK매직, 렌탈·가전 6개 부문 점유율 1위…중견기업 '유일'

린나이코리아의 국내 경쟁업체로 꼽히는 SK매직은 1985년 동양시멘트의 기계사업부로 출범해 가스레인지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분야 사업부분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2017년 1월 SK네트웍스와 한 가족이 된 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확고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가전사업과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SK매직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앞세워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선점했다. 특히 중견기업이 유일하게 1등 제품을 6개나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SK네트웍스 내부 추정 자료에 따르면 SK매직의 올해 2분기 주요 가전 점유율을 보면 식기세척기가 71%로 가장많았고 가스레인지가 38%, 전기오븐이 37%, 전자레인지가 35%, 전기레인지는 35%를 각각 기록했다.

SK매직은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 석권에 이어 2019년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식기세척기 17년 연속 1위, 복합오븐 1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2019년 '한국소비자 웰빙지수'에서도 전기오븐이 1위에 선정되며 브랜드력을 인정 받았다.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렌탈사업은 최근 누적계정 170만을 돌파하며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5년 세계 최초로 직수 정수기를 출시해 시장의 호평을 받은 뒤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K매직은 슈퍼정수기라는 직수형 정수기를 통해 기존 저수조 타입 정수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관을 적용해 출시한 3세대 직수형 정수기 올인원 직수정수기와 올인원 직수얼음 정수기가 렌탈시장에서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SK매직은 앞으로 인재, 선행 개발, 브랜드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정수기, 가스레인지 등 기존 핵심 제품에 대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성장 시장에 대해서도 신모델 출시,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매직 관계자는 "렌탈영업의 핵심인 사업본부(MC) 조직을 지속 확대함과 동시에 온라인 채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SK네트웍스의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과 SK 그룹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 라이프 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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