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배우 성현아에게 새겨진 주홍글씨가 현재진행형이다.

21일 오후 10시 SBS 플러스에서 방송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성현아가 출연했다. 그는 과거 성매매 알선 혐의 의혹과 생활고에 시달렸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앞서 성현아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과거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성현아는 지난 2014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1심과 2심 재판부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성현아가 한 남성과 교제를 하면서 5000만원을 받은 것을 두고 "피고인은 재산상 이익을 목적으로 불특정인으로 볼 수 있는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성현아는 이후 2년 간의 법정 다툼 끝에 해당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을 받으며 누명을 벗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였다. 지난 2016년 2월 대법원은 성현아가 5000만원을 받았으나 이는 성관계의 대가가 아니라는 피고인의 주장을 인정했다.

대법원은 "성매매란 불특정인을 상대로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성씨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남성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으나 판결과 무관하게 성현아를 향한 악플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생활고로 인한 육아 고충과 비난 여론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은 셈이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자신에게 새겨진 주홍글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제 기사에 악플이 너무 많다"며 "제가 기사만 나오면 실검 1위에요"라고 속상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