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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제도권 안착에 성공한 'K-OTC 시장'

  • 장석진 기자
  • 승인 2019.10.31  16:59:23
  • 1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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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코스닥 가는 징검다리 역할 '톡톡'

   
▲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 시장이 비상장거래를 제도권에 흡수해 기업공개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협회 본사 건물(제공=금융투자협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거래대금이 지난 28일 기준으로 148억원을 돌파하며 일일 거래량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최근 K-OTC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사이트 K-OTC에 따르면 28일 기준 일일 거래대금이 148억1134만원을 기록해 2014년 8월 25일 시장 개설 이후 5년여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기존 최대 거래대금은 지난 7월 26일 기록한 112억2130만원이다. 최대치를 기록한 28일 다음거래일인 29일에도 143억7922만원을 기록했고, 30일과 31일에는 각각 54억과 67억을 기록해 평균 거래대금 수준으로 회귀했다.

전문가들은 이틀 동안 전에 없던 거래규모를 기록한 것은 K-OTC 시장 내 지정기업인 제약사 ‘비보존’의 임상실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보존은 31일 기준 시가총액 1조1397억원에 이르는 K-OTC 대표 종목 중 하나로 평소 5만주에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을 보였으나 지난 8월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이 미국 임상 3상을 마치고 연내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1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보였다. 지난 28일과 29일에는 각각 28만7686주와 27만3431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K-OTC 시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운영을 맡은 장외주식시장으로 비상장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시장 출범 3년 7개월이 지난 지난해 3월 누적 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 후 1년 6개월 뒤인 지난달 20일 다시 2조원을 돌파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K-OTC시장의 성장에 대해 “소액주주의 중소·중견기업 양도소득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 투자자입장에서 유리한 거래환경이 조성되고 코스닥 등 상위 시장으로 이전상장 사례가 나오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제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OTC에 상장된 종목수는 10월 말 현재 136개다. 30일 K-OTC에서 거래되던 ‘지누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지난 30일 이전상장하면서 137개에서 136개로 줄었다. 지누스는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형주로 K-OTC 시장에서 마지막 거래일에 8만원을 기록한 후 이전상장 첫날 8만3000원의 종가를 기록, 성공적인 이전상장 사례로 남게 됐다.

K-OTC에 등록 및 지정됐다가 이전상장한 사례는 삼성SDS, 우성아이비, 미래에셋생명보험, 제주항공, 인산가, 씨트리, 팍스넷, 카페24, 파워넷, 웹케시, 지누스 등이며 현재도 추가적인 기업이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K-OTC의 특징은 비상장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주식을 신뢰할 수 있는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미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들이 성장의 한계를 보이는 가운데 고위험 고수익 투자를 기대하는 투자자에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K-OTC에 등록 또는 지정되기 위해서는 자본전액잠식이 아니어야 하고, 매출액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감사의견이 ‘적정’이어야 한다. 통일규격증권이거나 전자등록된 주식이어야 하고 명의개서대행 계약도 체결하고 있어야 한다. 또 주식양도 제한이 없고 등록해제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기업들이 거래되기 때문에 기존의 비상장거래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다.

한 증권사 WM팀장은 “과거에는 몇몇 사설업체들이 유선전화를 돌리며 매수자와 매도자를 서로 연결해주고 중간에 수수료를 챙겼다”며 “그 과정에서 주식 입고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주식 이체 후 입금이 되지 않는 등 사건사고가 많았는데 제도권으로 흡수된 후 그런 일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엔 기업공개 소문이 돌면 갑자기 장외시장이 들썩이며 예상치 못한 투자자 피해도 많았다”며 “이제는 K-OTC가 상장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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