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여성사전시관 제공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여성들로 구성된 대한부인회 8명이 연서한 대한독립여자선언서가 주목 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서경석, 도티, 안미나, 서태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해 초성으로된 부분의 원래 내용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날 출제된 독립선언서는 3·1운동 당시 작성된 독립선언서로 가장 잘 알려진 독립선언서로 취급 받는다. 기미독립선언서 외에도 대표적인 12종의 독립선언서가 존재하며 각종 청원서를 포함할 관련된 독립선언문은 10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같은 해에 김인종 김숙경 등 만주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대한독립여자선언서를 발표했던 사실이 최근 여성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대한독립여자선언서는 순 한글로 쓰여져 있어 계층과 신분과 무관하게 모두가 읽을 수 있으며 나라를 빼앗긴 슬픔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를 드러내면서 여성과 남성이 서로 대등하다는 점을 선언한 것이 특기할만한 부분이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해당 선언서의 내용은 여성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촉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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