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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11월 몰렸던 IPO 큰 재미 못봤다

  • 장석진 기자
  • 승인 2019.11.26  16:47:06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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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시기 분산 위한 제도적 노력 뒷받침 돼야

   
▲ 지난 13일 한화시스템(주)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당시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올해도 4분기(10월~12월) 들어 공모주 청약이 물밀듯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스팩 상장을 제외하고 14개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스팩을 제외하고 15개 기업이 기업공개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부진 속에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 근처에 머무르며 상장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공모주시장에는 지난 21일과 22일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IBKS스팩 11호를 제외하고 27일까지 총 15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서 한화시스템, 현대에너지솔루션, 센트랄모텍 등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3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코스닥에 올라가는 기업들이다.

지난달의 14개에 이어 11월에도 겹치기 청약이 일어나는 등 공모주 시장이 열기를 띠고 있다. 지난 9월 2곳, 그에 앞선 8월에 5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것에 비하면 4분기 공모주 집중은 두드러진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신규상장 기업수가 40개인 것을 볼때 4분기에 IPO가 집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도 방위산업 분야 ICT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한화S&C와 합병해 시총 1조원를 훌쩍 넘기는 대형주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ICT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로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천명한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공모가 1만2250원보다 낮은 1만1600원의 시초가를 기록한 후 종가는 시초가 대비 4.31% 떨어진 1만1100원을 찍었다. 이후 18일 한때 1만255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그 후 지속 내림새를 보이며 26일 현재 1만원대로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태양광 셀 및 모듈 제조업체로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현대에너지솔류션’은 공모가 1만8000원에 시초가 1만8200원을 기록했으나 상장 당일 1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22일에는 15300원까지 내려간 후 이틀간 회복해 26일 현재 1만6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한편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상장 이후 12년만의 증권사 상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아에셋투자증권’도 코스닥에 입성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루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 당시 945대 1의 경쟁률, 일반투자자 청약 23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IB분야 강소기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나 20일 상장 이후 급등락하며 공모가 1만원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주요 10개 기업 또한 롯데리츠 등 소위 ‘대박기업’이 포함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0월말 기준 평균 -2.3%의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는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들어 공모주 투자자들이 짭짤한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데는 공모주들이 주로 상장되는 코스닥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았던 것도 이유지만, 너무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IPO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IB본부장은 “공모주의 흐름은 각 기업이 가진 기초체력(펀더멘털)이나 자금의 흐름(수급) 등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공모 당시의 주변 경쟁상황도 중요하다”며 “우리 발행시장은 구조적으로 4분기에 너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4분기에 IPO가 집중되는 원인에 대해 한국거래소(KRX) 홍보2팀 하미양 팀장은 “비상장법인들의 반기보고서는 8월 중순 또는 그 이후에 나오는데 상장사들에 밀려 더 늦어지기도 한다”며 “반기보고서가 나온 후 상장예비심사 신청은 8월말이나 9월쯤이 되고, 심사에 또 2~3달이 걸리다보면 11월과 12월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해당 기업 또는 주관사를 위해서도 4분기 집중 현상을 피하기 위해 사전 예비조사를 거쳐 상장준비 기업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 최대한 분산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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