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카드에 고유번호 없애 보안성 대폭 향상

▲ 라마 사리하 마스터카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 파트너십 부문 수석 부사장(왼쪽)과 휴이 팅 오이(오른쪽) 그랩페이 매니징 디렉터. 사진=그랩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그랩(Grab)이 6일 캐시리스(Cashless, 현금이 필요없는) 결제 편의를 위한 아시아 최초의 카드번호 없는 카드인 ‘그랩페이 카드(GrabPay Car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업체다.

그랩페이 카드는 카드번호를 없애 보안성을 높이고 더 많은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동시에 그랩의 결제 시스템과도 손쉽게 통합되는 카드다.

그랩 결제 시스템과 손쉽게 통합되는 그랩페이 카드는 카드번호를 없애 보안성을 높이고 더 많은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그랩과 마스터카드가 동남아 수백만의 ‘언뱅크드(unbanked)’와 ‘언더뱅크드(underbanked)’, 즉 금융 혜택을 받기 어려운 계층에 금융 혜택 제공을 위해 체결한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다.

카드 사용자들은 은행 계좌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 5300만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안전하고 쉽게 거래할 수 있다.

휴이 팅 오이(Huey Tyng Ooi) 그랩페이 매니징 디렉터는 “동남아의 선도적인 슈퍼앱으로 그랩은 디지털 결제 채택의 변곡점에 있다. 마스터카드와 제휴한 그랩페이 카드는 그랩페이가 진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랩은 앞으로도 카드와 전자지갑에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해 더욱 간편하고, 유연한 디지털 결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마스터카드와의 제휴로 그랩페이는 오픈 결제 생태계로 이동하며 진정한 아세안(ASEAN)의 전자지갑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그랩페이 카드는 싱가포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카드를 만든 후 카드번호가 없는 실물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필리핀, 상반기 중엔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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