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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심재철 선출, 강대강 대치 국면

  • 신형수 기자
  • 승인 2019.12.09  16:22:5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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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회동 안된다. 다시 협상하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오른쪽 두번째)과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왼쪽 두 번째) 등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았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 새 원내지도부 사령탑에 5선 심재철 의원이 선출됐다.

심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재적 107명 중 기권을 선언한 김세연 의원을 제외한 106명 투표에 52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강석호 이장우 후보가 28표, 기호 2번 유기준 박성중 후보가 10표, 기호 3번 김선동 김종석 후보가 28표, 기호 4번 심재철 김재원 후보가 39표를 득표, 1·3·4번 후보가 결선투표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나왔다.

심 의원이 당선됐다는 것은 그만큼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심 원내대표는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도 높은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말로 “우리 당이 잘 싸우고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의 결단들이 모였다”면서 대여 투쟁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공수처, 선거법, 예산안을 가지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국회의장과 여당 원내대표에게 찾아가서 예산안 추진 스탑해라. 4+1 안 된다. 같이 협의하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당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필승하도록 할 것이다. 의원들 모두 함께 내년 총선 필승의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왼쪽)과 신임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재원 의원이 선출됐는데 김 의장은 “오늘부터 다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믿어주시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아껴주고 위해주면서 우리 당이 늘 의원들의 역량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보겠다. 그래서 이기는 정당, 늘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심 원내대표에게는 정국경색 해소와 총선 승리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심 원내대표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를 지역구로 5선을 내리한 원로급 의원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3선 중진이 원내대표를 하는 관례를 깨고 원로급 의원이 원내사령탑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심 원내대표가 대여 투쟁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상 황교안 대표 체제를 견제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5선 원로 중진을 정치 초년생인 황 대표가 통제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자유한국당 내에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지적도 있다. 초재선 의원들은 중진들에게 용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중진들은 인위적인 물갈이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이런 가운데 심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황 대표의 인적 쇄신이나 세대교체 전략은 사실상 힘들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심 원내대표가 대여 협상보다는 대여 투쟁을 앞세우고 있어 정국이 더 경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심 원내대표의 당선에 정치권은 상당한 고민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특히 당 내외에서는 심 원내대표의 당선 이후 상황에 대한 걱정이 한층 깊어진 모습이라는 관측이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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