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강동구 예산 7097억원 확정, 날선 구정질문 실시
신무연 의원, "집행부 예산안 증·감액 개입은 의원들 무시하는 행태"

▲ 신무연 강동구의회 의원. 사진=강동구의회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강동구의회(의장 임인택)가 9일 제26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총 709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하며 20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실시된 제2차 본회의를 통해 구민을 대변해 구청장 상대로 구정 전반에 대해 날선 질문을 실시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가 의원들의 권한인 예산안 증·감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날 신무연 의원(건설재정위원회·상일동, 명일2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해 예결특위 활동 중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집행부 예산안"이라며 "집행부의 예산안을 총괄하는 부서의 과장이 예결특위 위원들의 활동을 통한 세출감액 항목을 확인한 후 과장 임의로 삭제하고 스스로가 세출감액항목을 추가한 의견을 제시해 받아들이라는 것은 예결특위 위원들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또한 제4차 본회의는 ▲박원서 의회운영위원장이 발의한 '강동구 하천관리 협의체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진선미 의원이 발의한 '강동구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안' ▲방민수 의원이 발의한 '강동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정미옥 의원이 발의한 '강동구 보행권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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