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870억, 과기부 660억원 책정
KOVACA "드림존·해외 체험관은 축소돼 다소 아쉬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지난 11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국회에서 본회의 의결된 2020년도 정부예산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년(약 261억원) 대비 3배가 증가한 870억원의 예산이 VR·AR을 포함한 ‘실감형콘텐츠산업육성’에 배정했으며 과기부도 660억원의 ‘VR·AR콘텐츠산업육성’ 예산이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배정했다.
협회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지원과 5G시대의 콘텐츠 랜드마크가 될 광화문 프로젝트, 부족한 실감형콘텐츠 창작인력을 보강할 수 있는 산학협력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T.E.S.T(Tourism, Entertainment, Sports, Training)사업 등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장애학생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편성된 ‘드림존’사업(40억→20억원)과 한류IP를 기반으로 해외에 실감콘텐츠를 상시 전시하는 ‘해외 실감콘텐츠 체험관 구축’사업(80억→40억원) 등은 크게 축소돼 실감콘텐츠 인식개선과 활용도 측면에선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문체부, 과기부의 ‘실감형(VR·AR) 콘텐츠 산업육성’ 1500억원을 포함해 전 부처에서 내년에 집행될 실감산업 전반에 대한 예산이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성광 KOVACA 사무총장은 "이번 예산 증가는 국회와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5G시대 실감형콘텐츠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이라며 "예산이 크게 증가한 만큼 실력있는 기업들과 고급인력들이 실감형 콘텐츠산업에 역량을 더 많이 투입하도록 유도해 내년부터는 5G시대에 걸맞는 질높은 콘텐츠를 국민들이 누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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