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 원 투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의 투자로 자기자본을 대폭 확충하게 됐다. 핀테크 업체의 혁신성과 편리성은 물론, 기존 금융회사에 버금가는 안정성과 신뢰성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최근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되고 과다출혈 경쟁으로 결제서비스 업체들의 재무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번 투자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네이버의 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핀테크 업체나 금융회사를 뛰어넘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혁신 플랫폼 사업모델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 사업을 장차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과 금융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미래에셋그룹의 투자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유상증자에 참여에 따른 제3자 배정으로 이뤄지며, 보통주 21만4477주와 전환우선주 21만4094주를 합한 총 42만8571주가 배정된다. 이중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많은 36만4227주,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생명이 각각 2만6810주,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1만724주를 가져간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비율은 네이버가 70%, 미래에셋그룹이 30%를 차지하게 된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