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출마? or 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후 회의장 앞에서 동료의원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청문 인준이 통과 이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를 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는 이낙연 전 총리는 2년 8개월의 최장수 총리 역할을 무사히 마무리 하면서 이 총리의 역할론이급부상했다.

이에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오늘 퇴임한다"며 "그동안 참으로 노고가 많았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장수 총리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정을 빈틈 없이 추진한 최고의 총리였다"며 "앞으로 한국 정치의 혁신과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어떤 역할이든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설연휴 시작 전 총선을 지휘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전 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어,전국 단위 지원유세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조성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를 출마하는 동시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단위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 지도부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김부겸 의원을, 부산·울산·경남 지역으로는 김영춘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년 7개월 14일간의 재임을 마무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진=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구에 전셋집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종로 출마를 기정사실화됐다.

이미 이 전 총리는 지난해 연말 당이 요구하면 험지 출마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종로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황 대표 역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종로'표심을 두고 물러날 수 없는 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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