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하고 무도하고 무지한 3무 정권

▲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앞줄 오른쪽)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 정운천 의원,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박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첫 회의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혁통위는 박형준 위원장을 중심으로 14명의 위원들이 모인 협의구기다.

이날 혁통위는 회의를 열어 통합신당의 방향을 모색했고, 15일 2차 회의를열어 통합세력이 추구할 가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 직후 혁통위를 정치적 통합을 촉진하는 논의 기구로 규정했다.

또한 모두발언을 통해 "무모하고, 무도하고, 무지한 3무 정권을 심판할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원하는 국민이 너무 많아졌음을 확인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를향한전진당, 자유시민정치회의, 이언주, 조경태 의원실 주최로 열린 '혁신을 통합 보수대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미래를향한전진당의 이언주 창당준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신율 명지대 교수, 이언주 창당준비위원장, 자유한국당 조경태, 김태흠 의원, 주동식 자유시민정치회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혁통위와는 별도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 통합 논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 자유한국당은 김상훈·이양수 의원이, 새로운 보수당에서는 지상욱·정운천 의원이 각각 당 대표를 맡았다.

혁통추는 최소한 설 연휴 전까지는 매일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사이에 지분다툼의 여지가 있고, 통합이 성사된 이후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세력을 더욱 넓히기 위해 결국 지분 다툼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로운보수당의 당대당 통합 논의 대상은 자유한국당으로 국한됐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회의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통합'이 되면 당연히 '혁신공천'이 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게다가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온도차가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돼, 보수당 통합에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