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살아가면서 누구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중 하나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증상이다. 해당 증상이 나타날 시 중심 잡기가 어려워 주저앉기도 하며, 심할 경우 환자는 쓰러지게 되기도 한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그 원인을 서둘러 찾아봐야 한다.

어지럼증이 일상 속에서 자주 나타난다면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어지러움증상은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찔한 느낌, 붕 뜬 듯한 느낌 및 주변이 빙글빙글 돌면서 비틀거리고 토하고 싶어지는 느낌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구분해야 하는 것은 일시적인 것과 병적인 어지럼증이다. 일시적인 생리적 어지럼증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흔들리는 배에 탔을 때 등에 나타난다. 이는 어지럼증 유발 요인을 피하거나 휴식을 취하면 곧 사라진다. 하지만 병적 어지럼증은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병적 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질환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원인이 무척 다양한 편이다. 기질적인 원인으로 유발되는 어지럼증이라면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문제는 기질적 원인 없이 자주 어지러움을 겪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음에도 어지럼증이 멈추지 않는 경우 ‘어혈’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혈액이다. 탁한 찌꺼기에 가까운 멍든 혈액인 어혈은 몸 구석구석을 돌며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탄산가스를 회수해 건강을 유지하게 해주는 혈액의 기능을 방해한다. 그 결과 뇌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잘 되지 않게 되면서 어지럼증과 두통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혈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 어혈을 녹여 풀어내고 어혈의 발생 원인이 되는 다양한 장부 기능 저하를 바로잡기 위한 처방에도 힘쓴다. 환자에 따라 한약처방을 적용할 수 있고, 뇌압조절법이나 약침요법, 경락이완요법 등을 사용하는 것도 어혈의 문제를 가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이석증 등의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에 대한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석증이라면 원래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에서 움직이며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이석교정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몸을 바로 잡아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추나요법 등도 있다.

어지럼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환자마다 증상이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충분한 상담과 꼼꼼한 진단 과정을 통해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확인한 후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만성적인 어지럼증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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