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 이명호

▲ 예탁원 현판(제공=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신임 사장 공모중인 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이명호씨의 내정설에 노조 반발에 부딪히며 소란이 일고 있다. 내부 출신 사장이 나온 적이 없어 '낙하산' 인사에 염증을 느낀 노조의 반발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월 22일 전임 이병래 사장의 임기 종료로 공석이 된 예탁원 사장 공모를 진행중인 가운데, 이명호 위원의 내정설이 퍼지자 노조가 내정을 취소하고 후보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행정고시 33회인 이명호 위원은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자본시장조사 심의관 등을 거친 인사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사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주총을 통과하고 금융위 승인을 받으면 최종 사장에 선임된다.

지난 7일 한국예탁결제원 노조는 후임 사장 공모 관련 '낙하산 인사'배제를 촉구한 바 있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조 예탁원 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피아 출신 L모씨의 예탁원 사장 후보 내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었다.

지난 3일 예탁원 후임 사장 서류접수 마감 결과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 총 5명의 후보자가 지원한 상태로 그 가운데 예탁원 노조위원장 제해문씨도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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