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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과감한 도심 재생 정책을 환영한다

  • 최종걸 주필
  • 승인 2020.01.20  11:48:41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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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도심과 외곽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곳을 새로운 주거형태로 탈바꿈시키려는 정책이 신선하다.

50년 된 영등포 쪽방촌에 이들을 내몰리지 않고 함께 공생하는 공공주택이 들어서고, 도로로 단절된 공간에 대규모 인공대지를 조성해서 이를 새로운 리조트형 주거형태로 공급하겠다는 정책 발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는 도시의 재생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정책으로 평가할만 하다.

자고 나면 치솟는 도심 속 아파트값 후유증으로 전세와 월세까지 덩달아 올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서울시와 정부가 공공부지에 대한 재생 프로젝트의 성공은 여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에 사는 주민들을 강제로 내몰리지 않고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쪽방촌의 어려운 이웃들을 포용하면서 실현하는 공공주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대담하고 온정적인 정책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70년대 집창촌과 여인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영등포 쪽방촌은 도시 빈곤층이 대거 몰려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거지로 남아 있다. 

쪽방촌의 남루한 외관만큼 도시 빈민의 삶이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어 온 곳이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이들 쪽방촌 주민 360여 명에게 지원시설과 함께 공공아파트를 지어 영구주택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의 부동산 투기가 만연한 이 시대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기저에 둔 정책이 마치 쪽방촌 서민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영등포 쪽방촌 일대 1만㎡는 쪽방 주민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민간 분양주택 등 총 1190채의 주택이 공급된다. 

아울러 쪽방촌 서민들의 자활과 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가 들어서고 각종 돌봄시설, 입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유치원과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오는 2023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공공주택과 도심 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곳의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신개념 공공주택이 북부간선도로 위에 '축구장 4배' 인공대지를 조성해서 공원과 함께 들어선다는 발상도 주목할만하다.

서울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위에 축구장 4배 크기의 대규모 인공대지를 만들어 공공임대주택과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이 건설된다.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을 연결하고,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도로 위 도시'를 만들어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청신호주택)과 이들을 위한 세탁실·공용텃밭·운동실 등을 갖춘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또 보육·문화·체육 등 생활편의시설이 연면적 1만1천400㎡ 규모로 조성되고, 캠핑장·반려견 놀이터·산책로 등으로 이용 가능한 공원(숲 파크)도 조성한다.

이는 도심과 외곽 사각지대를 발상의 전환으로 재생에 나설 때 주택문제와 도심 슬럼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 공생적 건설 프로젝트는 향후 또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되는 '도시 재생 정책'으로서,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공공주택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걸 주필 jgchoi62@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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