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열차는 계속 달리게 됐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보수통합 열차는 계속 달리게 됐다. 새로운보수당이 당대당 협의체를 요구했고, 자유한국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보수통합 논의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하 대표는 “오늘부터 양당 간의 단일 공식 창구가 출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새보수당은 당대당 협의체를 통해 양당의 통합 과정이 혁신통합, 이기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간의 공개, 비공개 여부 문제에 대해서 협의가 있었는데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당분간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당분간 비공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 대표가 회의 직후 당대당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 “우리 쪽 창구는 보수재건위원회”면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는 지상욱 의원 빠진 자리에 유의동 의원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대당 협의체 창구로 ‘보수재건위원회’를 지목한 것은 사실상 유승민 의원이 보수통합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설 연휴 직전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 의원에게 맥주회동을 제안했다. 회동에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함께 했으면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새로운보수당 내부에서도 싫지 않은 분위기다. 새로운보수당 관계자는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은 서로 할 말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보수통합을 위해 양대 주주가 만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면서 성사 가능성을 알려왔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맥주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수신당의 당 대표가 누가 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여 "보수신당이 출범하게 되면 자신의 당 대표 자리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보수통합신당이 출범하게 된다면 자신의 당 대표 자리도 내려놓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수통합신당에는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두 가지 희망의 소식이 날아왔다”며 “박형준 혁통위원장이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보수통합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한 것과 황 대표가 유 의원과 맥주 한 잔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돌아온다면 가장 크게 환영할 것”이라며 “그 분들이 돌아온다는 것은 우리 당에 혁신이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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