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명 이상의 지역구 당선자 만드는 것이 목표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이번 총선에서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대한 포부를 말했다. 심 대표는"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와 정치, 나라가 바뀔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6명의 현역의원과 호남, 제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 세종을 포함해 최소 10명 이상의 지역구 당선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번 총선에 대해서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수구세력인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의당과 민주당이 대결하고 경쟁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선 이번 총선에서 지지부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꼼수정치를 심판하고 진정한 정치혁명의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면서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중앙당 차원에서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한 협력”이라며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과거의 것으로 국민이 동의하지 않기에 없다”고 밝혔다. 즉,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제3의 돌풍은 미래 세력의 돌풍이어야 한다”면서 정의당이 돌풍이 되겟다는 뜻을 보였다.

세대 교체에 대해서는 “21대 총선에서 확고한 청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겠다”면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35세 이하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이 선거 때마다 이미지 정치에 활용되는 도구화는 이번 정치에서 끝내야 한다”며 “정당 가입 연령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득권 교체에 대해서는 “기득권 엘리트 집단의 특권 카르텔을 해체하겠다”면서 “여성, 청년을 비롯해 장애인, 성소수자 등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가 차별과 혐오를 넘어 민주주의 전면에 등장하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명망가 중심의 외부 영입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지 못한 분야에 당장 나와서 역할을 할 동력을 갖춘 분을 극소수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을 비판하면서 탈당한 것에 대해서는 “탈당과 입당은 당원의 권한으로 이를 존중하는 것이고 수많은 탈당자가 있고 더 많은 입당자가 있는데 일일이 당대표가 구분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침묵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당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개혁을 위한 정치적 결정을 했고 우리 당의 기조와 어긋났던 점에 대해선 대정부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의 말씀을 올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