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플랜 5대 분야 10개 과제 선정

▲ 22일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청내 회의실에서 새해 첫 언론브리핑을 갖고, 통합적인 정책 네트워크 추진체계를 본격 가동해 농촌지역의 새로운 복지 모델과 성장동력 창출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청양군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지난 22일 청내 회의실에서 새해 첫 언론브리핑을 갖고, 통합적인 정책 네트워크 추진체계를 본격 가동해 농촌지역의 새로운 복지 모델과 성장동력 창출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주 끝난 10개 읍·면순방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군수는 먼저 “민선 7기 지난 1년 6개월 동안 예산 3024억 원을 확보했다”며 “누수 없는 예산 집행의 군정을 위해 정책 네트워크 시스템을 본격 운용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군이 확보한 예산 3024억 원은 공모사업 37건 1705억원, 지역개발예산 1319억원이다.

특히 김 군수가 밝힌 정책 네트워크는 다수의 분야별 정책이 군민과 관련 종사자, 전문가, 해당 행정부서의 공동체적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합계 출산율 1.09, 고령화율 34%를 넘어설 정도로 존립 위기의 청양군이라고 진단하는 김 군수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포괄복지로 문제를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다.

영유아에서 아동·청소년·학생층, 청년 일자리, 노인복지, 여성 및 장애인 복지 등 전 분야를 연결해 누수 없는 복지 네트워크를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가족문화센터와 장애인복지회관, 교월리 고령자복지주택, 청양읍과 정산면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120세대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층이 단지 안에서 편리하게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층에 의료·복지시설, 식당 등을 배치하고, 3층 이상에 주거시설이 조성된다.

청양읍 교월리 300세대, 정산면 서정리에 100세대 규모로 조설될 예정인 공공임대주택은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청양군 특색사업인 노인 커뮤니티 케어는 현재 개별 방문조사를 통해 수혜 대상자 450명을 발굴했다.

이날 김 군수는 "현재 군내 대농의 경우 연간 소득이 평균 7100만원에 이르고 경작면적 1ha 미만 중소농은 3000만 원에 그치는 상황"이라면서 "푸드 플랜을 중심으로 한 농정 네트워크를 통해 균형 잡힌 농업인 소득복지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양군은 2020년을 푸드플랜 대도약의 해로 정하고, 5대 분야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5대 분야는 ▲공공형 운영체계 운영 ▲먹거리 시설기반 확충 ▲연중기획생산체계 확보 ▲소비시장 확대 ▲사회적 경제 육성 등이다.

또한 10개 과제는 ▲청양군 먹거리 위원회 구성·운영 ▲먹거리 종합타운 구축 ▲통합형 중간지원조직 구성 ▲기획생산 조직화 ▲친환경농업 활성화 기반 구축 ▲청양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마련 ▲청양 농산물 군수 품질인증제 시행 ▲대도시 로컬푸드 판로 확대 ▲공공급식(학교·복지) 확대 ▲먹거리 사회적 경제 육성이다.

청양군은 올해 대치면 탄정리에 먹거리 종합타운을 조성하고 대전 유성구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중·소·영세농의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푸드플랜의 성공은 기획생산체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며 "친환경농업 활성화 정책을 확대해 관련 소비시장 연간 매출 200억원, 월 소득 150만원을 보장받는 1000농가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지난주 13~17일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눠 10개 읍·면을 방문, 군민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면서 231건의 요구사업과 군정발전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김 군수의 읍면순방 자리에 참석한 2600여 군민들은 ▲도로 확장·포장과 개보수, 버스노선 증설 등 건설교통 분야 89건 ▲광역상수도 설치, 오폐수 처리시설, 방치 슬레이트 처리 등 환경 분야 38건 ▲노인층 지원 확대 등 보건복지 분야 30건 ▲푸드 플랜 참여농가 확대 등 농림축산 분야 20건 ▲지역출신 독립투사 및 위인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등 문화관광 분야 8건 ▲인구정책, 마을 만들기 등 시책 분야 8건 ▲각 봉사단체 시설개선 및 지원확대 등 기타 분야 38건을 건의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민의 건의와 제안에 대해 단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안은 그 자리에서 시행 약속을 바로 해드렸다"며 "주무부서 배정과 검토가 필요한 사업과 용역, 구체적 추진계획이 요구되는 장기 사업에 대해서는 추후 개별적인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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