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활용해 개도국 발전·보건역량 강화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통신 데이터 활용 전염병 확산 차단

▲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장 소훈섭 소장(왼쪽)과 KT AI·빅데이터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세계은행(WB·World Bank)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KT와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과 분쟁 취약국을 대상으로 AI·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고 글로벌 공동 번영에 함께 기여한다는 뜻을 모았다.

먼저 양측은 향후 개발도상국의 보건역량 강화와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ICT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고 국제개발협력 컨퍼런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진행된 세계은행 '한국혁신주간(Korea Innovation Week)' 동안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과 '가축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LEPP·Livestock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을 선보였다. 두 기술은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병 관련 대책으로써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은 유행성 전염병의 글로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KT는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스마트검역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가나를 시작으로 9월 라오스에서 GEPP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동아프리카의 허브국가인 케냐에서 현지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과 협업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한편 KT는 GEPP를 이용한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등을 통해 GEPP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