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일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현황 등 발표
참여기업, 2015년 166개→2018년 1740개

▲ 미래자동차 핵심 기술 적용분야.(자료=중소기업기술로드맵 발췌)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2015년말 기준 166개에서 2018년말 1740개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산업인력 역시 5.3배가 늘었고, 오는 2028년까지 8만9000여 명의 산업기술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확대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일 2018년말 기준으로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래형자동차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을 일컫는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를 말한다.

2018년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산업기술인력은 총 5만533명으로 2015년말 9467명 대비 5.3배가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그린카) 4만2443명, 자율주행차(스마트카) 5021명, 인프라 3068명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2만3438명, 연구개발 1만7186명 등 순으로, 2015년말 대비 연구개발 인력 2114명이 두드러졌다.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현황.(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자부는 증가요인으로 2015년말 이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 증가하는 한편 기존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 성장,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을 꼽았다.

아울러 오는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069명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인력수요는 친환경차 7만1935명, 자율주행차 1만1603명, 인프라 5531명으로, 비중은 친환경차(80.8%)가 높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자율주행차(8.7%)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분야별 참여기업 중 78.0%는 친환경차 분야에 해당하며, 매출액도 미래형 자동차 사업 중 친환경차가 5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말 기준 참여기업 구성을 보면 그린카 78%, 스마트카 12.7%, 인프라 9.3%으로 조사됐다.

국내의 경우 전기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카카오, 삼성전자가 전장화 기술 보유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하거나 적극적인 M&A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분야별 2028년 산업기술인력 전망.(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수소차의 경우 연료전지시스템에서 현대제철(금속분리판), 현대모비스(모터), 한온시스템(공기압축기), 인지컨트롤스(밸브), 유한정밀(금속분리판), 평화오일씰공업(가스켓) 등이 활약하고 있다.

수소저장장치는 일진복합소재(수소탱크), 세종공업(센서 등), 오토산업(센서), 세아FS(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장장치의 경우 현대모비스(모터), 현대케피코(BMS), 원진일렉트로닉스(전장 센서), 대우전자부품(전자제어) 등이 영업 중이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완성차업체로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부품업체로는 현대모비스와 만도가, ICT업체로는 삼성전자·LG전자·네이버·SK텔레콤·KT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일자리혁신과장은 "정부의 전략적 신산업 육성 정책이 민간 투자 활성화와 산업간 융복합 등을 통해 산업 성장 및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래형 자동차의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19년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2030년 국가 로드맵을 바탕으로 IT 융합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융합형 핵심 R&D 인력 양성 확대, 고숙련 재직자 전환교육 체계화와 부족률이 높은 학사 인력 양성체계 점검, 성장단계에 맞는 분야별 커리큘럼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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