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성능 및 확장성 동시 해결
글로벌 투자 기관과 투자 협의

▲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량에 따라 능동적으로 적절히 쪼개거나 합하는 다이나믹 샤딩 개념도. (자료=블룸테크놀로지)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블록체인 연구개발 전문기업 블룸테크놀로지(대표 이상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량에 따라 능동적으로 적절히 쪼개거나 합하는 다이나믹 샤딩을 구현했다고 6일 밝혔다. 블록체인 플랫폼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샤딩(Sharding. 조각내기)은 데이터 베이스 저장 기법 중 하나로, 블록체인에서는 대규모 원장을 쪼개어 분할 저장하는 스테이트 샤딩과, 전체 네트워크를 분할해 병렬로 처리하는 방식의 네트워크 샤딩으로 구별된다.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기술로서 거래를 증명할 서버가 없는 대신 서버 역할을 하는 노드(벨리데이터 혹은 채굴기, 마스터 노드 등으로 불림)들이 똑같이 원장을 분산해 보관하고,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각 노드들은 빈번하게 데이터를 주고받게 되는데, 사용이 많거나 몰리면 결국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가 블록체인의 성능 및 확장성 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블록체인은 4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면서도, 느린 처리 속도와 적은 처리량, 수수료 문제, 사용자가 많아지면 급속히 느려지는 확장성 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많은 상태다.

이처럼 블록체인의 성능과 확장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샤딩 기술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구현해 낸 곳이 없을 정도로 고난이도의 기술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룸테크놀로지가 세계 최초로 다이나믹 샤딩(Dynamic Sharding) 구현에 성공한 점은 주목된다.

다이나믹 샤딩 기술은 전 세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량에 따라 필요에 따라 능동적으로 적절히 쪼개거나 합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아무리 몰려도 네트워크 부하가 적다는 게 특징이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와 투자 기관으로부터 인정받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투자 기관과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투자 성사와 함께 기술력을 인정받아 블록체인 업계의 획을 긋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블룸테크놀로지는 전문 블록체인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IT, 게임엔진, 보안, 네트워크 등 다양한 방면의 전문 개발자들이 모여 신개념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는 로커스재단의 로커스체인 플랫폼을 연구 개발 중이며 다양한 산업군과의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커스체인 토큰은 지난해 4월 국내 거래소로는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레이드(B.Trade)에 상장,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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