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공식 업무 시작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미래통합당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김 전 대표께서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는 29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께서는 오늘 아침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약속이 이뤄져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황 대표와 저희 두 공동위원장이 김 전 대표 자택을 방문했다”고 그간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말부터 통합당 상임선대원장으로 거론됐지만 공천에 대한 비판을 가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도 이 나라의 위기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황 대표는 “이제 같이 가겠다.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대장정에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나라가 참으로 어렵다. 위기에 빠졌다.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자유민주주의까지 흔들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어려워하는 우한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대한민국을 바꿔야 산다. 바꾸지 않고서는 이대로 살 수밖에 없다”며 “잘못된 정책을 바꾸고 잘못된 사람도 바꿔야 한다. 총선을 통해서 그런 변화가 일어나 나라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