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년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
슈퍼컴퓨터 CPU 시제품 4년 후 개발
내달 24일까지 신청 접수

▲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 사업 연구개발 내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슈퍼컴퓨터 CPU(Central Processing Unit) 원천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슈퍼컴퓨터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미래 선도국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90억 원을 비롯 오는 2023년까지 4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생산·처리·활용 가능한 컴퓨터 시스템으로, 2011년 제정된 초고성능컴퓨터육성법에 따라 슈퍼컴퓨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슈퍼컴퓨터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CPU)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CPU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함께 설계하여 개발하는 것으로, 슈퍼컴퓨터 CPU 기술개발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컨소시엄 형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으로, CPU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함께 설계하고 슈퍼컴퓨팅 응용 분야에 특화된 CPU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연구개발 결과물 활용을 위해 슈퍼컴퓨터 활용 기업 또는 기관 등을 컨소시엄에 포함해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은 오는 4월 24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은 슈퍼컴퓨터 CPU를 개발해보고자 하는 과제로 매우 도전적인 연구개발 사업"이라며 "4년 간 슈퍼컴퓨터 CPU 시제품을 완성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연계해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슈퍼컴퓨터 CPU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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