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벤처링 파트너십 구축
임팩트 기업 발굴 및 육성
임팩트 생태계 시너지 창출 기대

▲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지난해 말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연말 네트워킹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투자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임팩트 투자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전문그룹 간 협력이 추진된다. 임팩트 생태계가 한층 성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M인베스트먼트(대표 심재헌)가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 한양대학교 임팩트사이언스연구센터(센터장 신현상 교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임팩트 생태계 키우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는 투자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돈을 투자하는 행태를 말한다.

국내의 경우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가 유입된 이후 민간의 참여가 활발해져 임팩트 투자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와 같은 임팩트 기업의 사업 기반이 취약하고 임팩트 성과측정(KPI) 이슈와 같은 풀어야 할 이슈들이 많은 상태다.

국내 사회적기업의 태동은 10년 이상인 데다 협동조합 등 3만 개 이상 조직이 활동 중이다. 하지만 정부가 주도적으로 육성한 까닭에 양적인 성장은 이룬 반면 실력있는 기업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조직 리더들이 기업가보다는 사회활동가에 가까운 마인드를 가진 한계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AIM인베스트먼트와 한국사회투자, 한양대 임팩트사이언스연구센터는 생태계 확립을 위해 임팩트 기업의 발굴과 육성, 임팩트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팩트 밸류에이션 연구, 공동투자 등 임팩트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2019년 대기업 및 증권사, 회계법인 출신의 젊은 인력으로 구성된 M&A 전문 신생 사모펀드운용사인 AIM인베스트먼트는 유망한 국내외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 해외투자뿐 아니라 임팩트 투자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간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등 작지만 강한 초기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했다. 이를 토대로 사회혁신에 대한 의지, 진정성과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한 임팩트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양희 AI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역량있는 창업가들은 사회적 기업 인증 대신에 소셜 벤처의 길을 걷는 경우도 많다"면서 "PEF(Private Equity Fund. 사모펀드)의 강점을 살려 도약기 기업에 필요한 성장자본의 공급, 경영 자문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경제 조직이 한 단계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최근 임팩트 투자 영역에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면서 그 생태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면서 "임팩트 금융사업과 지역 기반 액설러레이팅 경험을 바탕으로 임팩트 기업의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