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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코로나19 사태에 흔들림 없는 키움증권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04.02  16:29:07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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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개미운동의 수혜주

   
▲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전경(제공=키움증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주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가 나오면서 전년도 성적표가 고스란히 공개됐다.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과 연봉, 자본 대비 수익성 등이 나오면서 전년 최대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 사이에 흐릿했던 성적들이 명확해졌다. 특히 코로나19와 돈맥경화로 증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1분기에도 상대적 순항을 이어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31일 1분기를 마치며 쏟아져 나온 주요 증권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FY2019 별도 제무재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에선 한국투자증권이 8621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이 7229억원으로 그 뒤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별 자기자본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고, 1인당 영업익을 감안한 생산성으로 따지면 순위가 조금 달라진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인 ROE로 따지면, 메리츠증권의 ROE가 14.95%로 주요 증권사 가운데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14.06%를 기록한 키움증권이 간발의 차이로 2위로 올라선다. 자기자본규모가 5조가 넘는 한국투자증권이 12.06%로 3위를 차지해 눈에 띈다.

이와 같은 실적 탓인지 10대 증권사 중 지난해 직원 1인당 연봉 1위에 오른 회사는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는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3031만원으로 1위, NH투자증권이 1억23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1인당 평균급여가 8400만원으로 9위, 키움증권은 768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메리츠는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3031만원으로 1위, NH투자증권이 1억23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1인당 평균급여가 8400만원으로 9위, 키움증권은 768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이런 수치로 특정 회사가 연봉이 더 높다는 식의 비교는 잘못된 접근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증권사 인사팀장은 “직급, 성별, 전문 계약직의 비율 등 각 회사의 인적 구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결국 같은 일을 하는 비슷한 직급의 사람들을 비교하면 대동소이하다”며 “오히려 각 회사별 사업구조의 차이에 따른 연봉지급 총액이 달라지는 만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으로 바라보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증권사의 생산성을 따져보려면 직원 1인당 영업익과 연봉을 동시에 고려해 보는게 좋다”며 “다만 자본이 커질수록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는 특성상 효율성만으로 접근하는 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직원 1인당 영업익이 5억695만원으로 1위지만 연봉도 1억3031만원으로 1위인 메리츠증권은 그런 관점에서 1인당 영업익 4억5721만원으로 2위이면서 연봉은 7682만원인 키움증권보다 생산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전체 이익 창출 규모를 생각하면 단순 비교가 무의미해진다.

다만 전년의 성적을 뒤로하고 분위기가 달라진 올해 1분기는 어떤 상황일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주요 대형사들이 IB, 부동산PF, ELS 자체해지 부담 등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견조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락장에서 거래가 활발했고 개인들의 주식 매수세에 힘입어 오히려 계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전년에 이미 전체 개인 주식거래의 30%를 달성한 상황에서 1분기에 개인 계좌가 더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 19로 비대면 거래가 더 활성화돼 투자자에게 올바른 투자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자체방송 채널K와 SNS 정보제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유경오 상무는 “키움증권은 ELS 헤지를 백투백으로 운용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LS운용 자체헤지에 따른 추가 증거금 이슈에서 자유롭다”며 “연초 예상대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상반기 종료때까지는 큰 틀에서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핀테크 플랫폼 기업들의 증권업 진출에 따른 상대적 위기에 대해서도 신중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영업개시 한달 만에 50만계좌를 열며 바람을 일으키는 카카오페이증권이나 하반기 본격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토스증권(가칭)과의 경쟁에 대해 유상무는 “새로운 시장 상황에 대해 항상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카카오페이증권은 브로커리지에 기반한 영업을 지양하는 것으로 보이고, 토스증권은 자본력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두 회사 모두 자본력에 기반한 브로커리지를 통해 대출 비즈니스와 연계한 키움 모델과 경쟁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2일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시장은 2.34% 상승한 1724.8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2.87% 상승한 567.70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시장이 4% 대의 폭락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

2일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시장은 2.34% 상승한 1724.8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2.87% 상승한 567.70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시장이 4% 대의 폭락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날도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2751억을 매수했고 외국인들은 5765억 매도에 나섰다.이와 같은 상황 속에 연일 이어지는 개인들의 매수세로 시장이 하락을 하다가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들의 매수로 시장이 잠재적 하방 완충력과 반등탄력이 강화됐다”며 “코로나19의 파장이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완전히 파괴하지만 않는다면 이번 사이클에선 외국인과의 대결에서 개인들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들이 장을 이끄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가장 수혜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라며 “대형 증권사들이 다양한 악재와 싸우는 사이 조용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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