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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동학개미운동 핵심 삼성전자, 실적 괜찮을까?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04.06  16:59:01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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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정실적 발표 앞두고 개인 매도
전문가들, 삼성전자는 실적만으론 설명 안돼

   
▲ 6일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매수하던 개인들이 대량 매도에 나섰다. 코스피 마감 지수(제공=한국거래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삼성전자가 7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소위 동학개미운동으로 일컬어지는 개미들의 투자 판단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일단락 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갖는 상징성과 수급상의 특수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7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그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분기 주식시장이 약 20%의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여기고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 상당수가 삼성전자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지난 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프리뷰 자료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김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7조원으로 예상하며 IM(IT·모바일)부문 실적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 3.7조원, 디스플레이 부문 -0.6조원, 소비자가전 0.5조원, IM부문 2.0조원 등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 만의 적자 전환이고, 소비자가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1분기 삼성전자가 출하한 스마트폰은 총 6220만대로 연간 기준으로는 2.6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스마트폰 사업과 직접 연동되는 IM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8.5조, 1.9조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1분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현재 출시된 갤럭시S20가 부진하는 등 하이엔트 스마트폰의 판매 둔화가 반영된 결과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달러 환율 효과에 있어서도 최대 판매처가 아시아와 유럽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문제는 IM부문으로 지적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B2C 성격을 지난 산업에서 크게 발생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반도체부품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2월 27.4%에서 3월엔 6.3%로 대폭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도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각각 55조5500억과 6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1분기는 어닝쇼크를 기록했기에 매출이 3조 이상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은 어둡지만, 국내 대장주로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월 6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달동안 4조8102억원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동안 3월 2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곤 모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4조 640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3236억원 순매도 했다. 크게 봐서 기관이 보합 정도의 매매를 기록하는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들이 고스란히 받은 결과였다. 이 기간 주가는 5만6500원에서 4만7000원까지 내려앉았다. 개인들이 한번에 주식을 사지 않고 분할해서 주식을 계속 사모았다는 가정하에 보더라도 아직 평균 매수단가에 이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6일 코스피가3.85% 상승하며 1791.88을 기록한 가운데 1800선에 다가서며 삼성전자도 3.62% 상승해 4만87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개인들은 3351억 순매도에 나섰고 이 물량을 기관들이 거둬갔다. 장중 한때 개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7000억이 넘기도 했다.

한 증권사 PB는 “4만23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일부 회복하는 가운데 개일들이 1분기 실적이 어두울 거라는 소식을 접하고 일부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익을 내고 판다기 보다는 손실을 어느 정도 줄이고 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개미들이 불을 지른 삼성전자에 대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6일 4월 한달간 온라인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300만원 이상 거래시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사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이관해 오는 고객에게도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만 투자하는 랩 상품을 출시에 눈길을 끌었다. 주식을 처음 해보며 삼성전자에 관심이 모이지만 투자 방법을 잘 모르는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으로, 투자자가 정한 목표 수익률 달성 시 주식 비중이 줄어드는 목표전환형 랩이다.

이 상품은 두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유형A는 현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경우 일단 70%를 초기 매수하고 가격 하락시 30%를 추가매수하는 형태고, 유형B는 현 시점보다 추가 조정을 예상할 시 초기 매수 없이 가격이 내려갈 때마다 더 많은 비중으로 매수하는 적극적 평균단가 하락 추구형이다.

한편, 개인투자자의 30% 이상이 거래 증권사로 두고 있는 키움증권은 지난 3월 신규계좌가 43.1만개 개설돼 일 최대약정 16.7조원, 전체 주식시장 점유율 최대 23%를 초과 달성하는 등 리테일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을 거치며 3월 국내주식시장 거래대금이 565.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전월대비 68% 급증했다.

한 증권사 WM본부장은 “삼성전자는 하나의 종목이라기 보다는 한국 시장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펀드 운용에 있어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편입하고, 단순 실적을 넘어선 수급 관계가 있는 만큼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개인들이 빠른 판단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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