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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키움증권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05.08  18:36:44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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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M 수익 극대화 위한 이벤트 봇물
키움 1분기 실적...여의도 관심거리

   
▲ 1분기 브로커리지 호조 속에 호실적이 기대되는 키움증권 본사 사옥(제공=키움증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어두운 터널의 초입에 진입한 증권사들이 주요 수익원인 IB부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자 WM부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 급증한 신규 고객을 유입해 향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개인 주식거래 1위 키움증권의 전방위 약진이 눈에 띈다.

8일 코스피시장이 17.21포인트 오른 1945.82로 마감하며 0.89% 상승 마감한 가운데 개인들은 2425억원 순매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17억원과 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3월 중하순 1400대 중반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후 4월 중순 1800대 중반까지 급반등하는 동안 쉼없이 매수행렬을 이어가던 개인투자자들은 이후 간간히 순매도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특히 4월말, 5월초 이어진 휴일을 전후해 투자자간 손바뀜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4월 22일 317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개인투자자들은 22일부터 5월 8일까지 10거래일 동안 하루씩 걸러가며 순매수와 순매도를 번갈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한 증권사 WM센터장은 “4월말 들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한번도 경험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체감했고, 동기간 급상승한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매수에 신중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개인 자산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부동산 가치가 전년 급등하고, 부동산에 대한 억제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주식투자 영역에서의 개인 유동성과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때마침 폭락한 주가의 매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증권사 리테일본부장은 “주가는 실적과 미래가치가 동시에 반영되는데 현재 주가는 눈에 보이는 기업 실적으로만 보면 여전히 싸다”면서도 “2분기 이후 닥칠 고용 절벽, 소비와 수출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을 고려하면 결코 싸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돈의 위력과 공포심이 힘의 균형을 이루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발표에서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부문 손실을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만회한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간 희비가 엇갈리자 새롭게 투자의 영역에 발을 담근 초보투자자나 절세와 상속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들을 잡기 위한 증권사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의 선두를 달리는 회사는 키움증권이다. 개인고객 시장점유율이 약 30%에 이르는 키움증권은 하루가 멀다하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도 이달 29일까지 타 증권사 계좌에서 키움증권 계좌로 주식을 옮겨오는 고객에게 순입고 금액과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시장 전체 또는 관심 섹터 전체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거래하고 싶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ETF를 거래하는 고객이 늘어나자 6월 19일까지 ‘ETF홈파티’라는 이름으로 ETF 신규와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미국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미국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40달러를 지원하는가 하면,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와 환율 우대는 물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까지 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 대형사들이 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고가 자기자본보다 커져 리스크관리를 위한 추가 발행 제재를 감독당국이 검토하는 가운데 키움은 아직 자기자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ELS에 대한 공격적인 발행도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늘려가자 미국과 중국 유명기업 주식에 익숙해졌다는 점에 착안, 미국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주요 글로벌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간 차별화가 어려운 가운데 익숙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투자 지식 향상이 곧 상품이나 투자에 대한 적극성으로 연결된다는 믿음 하에 애널리스트를 동원해 자체 방송, SNS 등을 통한 투자 콘텐츠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금융투자회사 장외파생본부장은 “온라인 가입이 많이 활성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지점 채널이 없는 키움 입장에서 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 대비 ELS 점유율은 약한 편”이라며 “때마침 늘어난 신규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 경험을 갖도록 유도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홍보팀장은 “요즘 여의도의 관심은 키움증권이 얼마나 놀라운 1분기 실적을 시현하는지에 쏠려있다”며 “1분기에 바닥을 찍은 증권사들이 2분기에 어떻게 반격에 나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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