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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증권사 투자 유의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05.11  16:44:56
  • 9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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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질적 가치 투자 아닌 테마성 투기 경계해야

   
▲ 유진투자증권 로고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최근 급등하고 있는 중소형 중권사 주가가 실적과 미래가치 제고에 기반한 상승이라기 보다는 막연한 기대심리와 M&A이슈로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흔들릴 이유가 많지 않는 가운데 단순히 세종텔레콤이라는 개별 주주의 매입으로 주가가 요동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하라는 경고가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와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대형 증권사 상당수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체 시장의 하락과 함께 과도한 급락을 보였던 증권주 주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회복의 탄력성이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코스피가 1457.64로 종가 기준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 19일 이후 5월 11일 종가 1935.40을 기록하며 32.8% 상승하는 동안 증권업종지수는 982.95에서 1403.36으로 42.8% 상승했다.

다만 11일 기준 최근 60일 등락률 상위 증권사에는 유진투자증권 34.18%, SK증권, 11.77%, KTB투자증권 9.96% 등 중소형 사들이 포진해 있고, 보통주를 기준으로 소위 자기자본 톱10 증권사들은 등락률 상위 10위에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많은 수익을 냈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진행된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0.13% 상승률로 4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대형사들은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증권사 WM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전체적인 충격에 증권주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가운데, 1분기 실적이 확인되며 우려보다 이익 감소의 폭이 크지 않자 회복탄력성이 좋은 중소형주가 더 빨리 반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 리테일본부장은 “과거 시장 전체의 변동성 확대시 주로 브로커리지에 강점이 있고 알파(변동성)가 높은 중소형사들이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이었다”며 “특히 대형 증권사들의 수익 감소가 투자은행(IB)부문, WM(자산관리) 부문과 함께 연동된 트레이딩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두 영역은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어렵고 감춰진 숫자들이 있어 수익구조가 심플한 중소형사가 변동성 확대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관리(WM)에 강점이 있는 대형사라고 해도 ELS를 많이 판매 후 리스크관리를 잘 했는지, 아니면 자체헤지 결과가 좋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는지, 오래전 투자한 IB딜이 갑자기 수익실현(Exit)하면서 단기 이익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대형사보다 리스크 요인은 적고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사가 반사이익을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독보적인 상승률을 기록중인 유진투자증권은 전월 23일 세종텔레콤이 지난달 23일 유진투자증권 주식 557만주를 장내 매수하고 지분율 5.75%가 됐다고 공시한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보통주는 전월 29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급기야 지난 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만약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 2거래일 동안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급등에는 단기 매집 주체가 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이라는데 있다. 그는 IMF 당시 훗날 세종증권으로 이름을 바꾼 동아증권 인수 후 이를 농협에 매각한 인물이다. 현 NH투자증권의 전신이다.

세종텔레콤 측은 이번 지분 매입을 ‘단순투자’로 공시했다. 특정 기업의 지분 매수 목적이 ‘단순투자’인지 ‘경영 참여’인지는 매수자측 주주 입장에서도 경영에 관한 주요 사항이 되고, 해당 기업 입장에서도 경영상 주요 사항이 되기 때문에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석명하도록 돼 있다. 2005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그 전에 벌어진 현대그룹과 KCC와의 경영권 분쟁 당시 KCC 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이미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회사 인수를 선언한 일이 불거진 이후 취해진 조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지분 매입의 이유를 밝히라 했다고 해서 이 공시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너무 안이한 접근”이라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진칼 이슈를 보더라도 당초 단순투자임을 천명했던 반도건설이 지분율을 높인 후 투자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꾸면서 분쟁이 일고 있는 있는 것과 같은 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증선위가 경영참여 목적을 위장해 매집한 주식에 대해 보고 의무 위반을 들어 주식 처분 명령을 내리는 등의 조치가 가능하지만, 그 결정에 이르는 유권해석의 과정은 지난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PB는 “뒤늦게 유진투자증권 매수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있다”며,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이슈에 현혹돼 투자하는 행위는 결과를 담보할 수 없는 ‘투기행위’라고 설명하고 만류한다”고 말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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