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앞두고 단기간 공급 집중할 듯
규제 적용시 새아파트 공급 줄어 '똘똘한 한 채'에 몰릴 전망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7월 수도권에서 10대 건설사는 1만1193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수도권에 계획된 전체물량(2만120가구)의 55.6%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6578가구) 보다도 70.1%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272가구, 경기 5391가구, 인천 3530가구다.
전문가들은 이번 6~7월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 청약을 노리는 것을 '내 집 마련 전략'으로 꼽는다. 강화된 규제가 적용되면 새 아파트 공급이 줄 가능성이 높고, '똘똘한 한 채'에 사람이 몰려 브랜드 단지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 건설사는 올해도 수도권 청약 열기를 주도하고 있어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중순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10대 건설사 15곳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분양을 앞둔 곳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물산의 올해 첫 사업지인 '래미안 엘리니티'다. 다음달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 51~121㎡ 총 1048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이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 도보 거리 내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이 위치한다.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해 차량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좋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55㎡, 총 110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작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향후 개통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이 7월 오산시 원동 일대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5~173㎡, 총 233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원당초, 오산시청,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췄으며 오산 유일 수변공원과 마등산 푸른숲을 품은 쾌적한 힐링단지로 조성된다. 오산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대규모 커뮤니티가 도입될 예정이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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