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빅4 패스트푸드 빅데이터 분석
관심도 빅3 작년 8~10월 比 정보량 감소
매장수 크게 늘린 맘스터치만 늘어

▲ 빅4 햄버거 순호감도 비교.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빅4 패스트푸드 중 소비자 순호감도는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순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감염병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2월18일부터 5월20일까지 약 3개월간 롯데리아(롯데지알에스, 대표 남일우), 맘스터치(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박성묵), 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 대표 앤토니 마티네즈), 버거킹(BKR, 대표 문영주) 등 4개 패스트푸드에 대해 소비자 호감도와 정보량 및 주요 연관어를 조사했다.

분석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로, SNS 4개 및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웹사이트 수천 개가 포함돼 소비자들의 동향을 거의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 감염병 사태에도 불구하고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는 상승했다.

이는 롯데GRS와 해마로푸드서비스, 한국맥도날드 등이 이 기간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고 의료진에 대한 무료 급식 등을 실시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롯데리아의 긍정률은 38.37%, 부정률은 10.43%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27.94%로 지난해 8~10월 20.4%에 비해서는 7.9%P 상승했다. 백분율로는 무려 38.72%나 급등하며 4개 패스트푸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맘스터치는 긍정률 34.79%, 부정률 8.11%, 순호감도 26.68%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10월의 22.65%에 비해서는 4.03%P 높아졌다.

맥도날드의 경우 긍정률 37.64%, 부정률 11.71%, 순호감도 25.94%로 지난해 21.2%에 비해서는 4.74%P 올랐지만 호감도 1위자리는 롯데리아에 내줘야 했다.

버거킹은 긍정률 27.10%, 부정률 10.23%로 순호감도는 16.87%에 그쳐 4개 패스트푸드 중 가장 낮았지만 지난해 13.19%보다는 3.68%P 높아졌다.

참고로 해당 패스트푸드 게시물 내용에 '맛있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맛없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줄어들면서 관심도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들 빅4 패스트푸드의 총 게시물수는 맥도날드가 감염병 확산기간 12만3053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8~10월 12만7096건에 비해서는 4043건 3.18% 감소했다.

버거킹은 같은 기간 9만9001건으로 지난해 8~10월 10만8411건에 비해서는 9410건 8.67%, 롯데리아는 올 7만7615건으로 지난해 9만1466건에 비해서는 1만3851건 15.14% 각각 줄었다.

맘스터치의 총 게시물수는 5만115건으로 4개 패스트푸드중 가장 적었으나 지난해 8~10월 4만4570건에 비해서는 5540건 12.44%로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맹점 수(직영점 제외)만 놓고 보면 2015년 825곳이었던 맘스터치가 지난달엔 1262곳으로 52.96%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다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속에서도 간편식인 패스트푸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호감도는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못한다' 등 연관어도 적지않은 만큼 이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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