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위해… 대유행 예방, 선제적·포용적 방역활동

▲ 사진=동구
[일간투데이 김종서 기자] 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는 코로나19 지역내 확산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코로나19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에 나섰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및 유행에 대비해 생활 속 코로나 예방수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무자격 체류자와 노숙인은 불안한 거주 신분과 상황으로 인해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어도 선별진료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구보건소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1일까지 인천광역시의료원과 협력해 동인천역 북광장, 만석동 쪽방촌, 관내 기업체 등을 찾아 무료 검진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동인천역 북광장 노숙인, 만석동 쪽방촌 주민, 동국제강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 등이 보건소의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인 거리 노숙인과 쪽방주민, 외국인 근로자와 장기투숙 외국인 등 코로나검진을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대상자를 위해 보건소가 포용적 방역활동에 나선 것"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구 보건소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관내 현장을 방문하여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영미 보건소장은 "학원강사발 n차 감염이 쿠팡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사각지대를 찾아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는 방역활동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인위생과 건강관리, 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