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특화 석·박사급 융합인재 양성
에너지전환·그린뉴딜 등 성장 촉진 기대

▲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 사진=지스트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가 에너지전환 및 그린뉴딜에 부응해 특화된 에너지 석·박사급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을 설립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의 계통 유연성 향상이 목표다.

지스트는 지난 5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을 포함한 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과제 수행 대학에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로 총 5년간이며, 2022년 12월까지 1단계, 2023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2단계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융합대학원의 경우 연간 10억 원 내외의 금액이 지원된다.

지스트는 전력 및 에너지 분야 전임교원을 중심으로 FLEX(Flexibility) 에너지 융합대학원을 설립해 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 전기자동차와 프로슈머 확대에 따른 계통 유연성(Grid Flexibility) 분야를 집중 연구 할 계획이다.

계통(Grid)은 전선을 얽어 격자 그물같이 만든 구조로, 전력을 생산하고 전달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의 효율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계통 유연성은 새로운 전원기술, 유연한 전력시장설계, 망투자와 운영 최적화, 혁신기술 지원정책과 경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므로 다학제적인 전문지식과 기술을 결합해 창발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융합 인재양성이 필요하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재생에너지와 분산전원을 전력계통에 대거 수용하기 위해 혁신적인 시장제도와 정책개발 및 기술응용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계통 유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다.

지스트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에서는 계통 유연성 관련 특화된 석·박사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계통해석운영, 정책제도설계, 전력변환응용, 경제경영모델,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에너지저장과 환경 등 다학제적 기반 위에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겸비한 고급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연계 프로젝트 과정 등을 통해 학문적 역량에 더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과정은 전공특화, 융합교육, 기업연계, 창업연계로 분류된다. 에너지 생산/저장/변환/소비, 기술정책/경제경영/제도, 에너지시스템/제어/운영 등 융합적인 교과구성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호 지스트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는 "시장과 기술 그리고 정책과 경영 분야의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 할 계획"이라며 "향후 에너지와 환경, 인공지능과 경영모델이 결합된 글로벌 신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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