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서비스
안양, 대구, 안산 공공도서관 제공
이환행 대표 "원하는 모든 시설 무료 적용 가능"

▲ 방문자 간편 본인 인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이환행 브이에스커뮤니티 대표. 사진=브이에스커뮤니티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방문자 간편 본인 인증 서비스는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개발됐어요."

개인 맞춤형 빅데이터 기반 도서 큐레이션(북쉘빙) 서비스를 운영 중인 벤처기업 브이에스커뮤니티 이환행 대표는 2일 "서비스를 원하는 모든 시설에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이에스커뮤니티는 현재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방문자 간편 본인 인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방문자 간편 본인 인증 서비스는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비롯 유치원, 초중고, 대학 등 교육시설과 학원 및 종교 시설 등 방문자 출입 관리가 필요한 모든 시설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직후 지자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안양시 석수도서관 및 분관 도서관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안산시 공공도서관, 대구광역시 달성군립도서관 등 순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QR 코드로 이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 분산하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의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클럽, 노래방 등 기존 고위험시설은 물론 성당, 교회, 도서관, 영화관 등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범 도입으로 여러 시설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이에스커뮤니티 직원이 방문자 간편 본인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브이에스커뮤니티

브이에스커뮤니티가 자체 개발한 방문자 간편 본인 인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데는 임팩트투자의 영향도 적지 않다.

임팩트 투자는 경제 및 재무적 성과를 넘어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활성화된 투자방식이다. 국내에서도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임팩트 투자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 대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브이에스커뮤니티는 올해 초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가 만든 한국사회투자-르호봇 임팩트 개인투자조합 1호을 통해 임팩트투자를 받았다.

한국사회투자는 임팩트투자 및 엑셀러레이팅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엑셀러레이팅, 임팩트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7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서울시를 비롯 우리은행, 한국전력공사, 교보생명,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트라이프재단 등이 사업을 후원했다.

이환행 브이에스커뮤니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위험시설 이용자 관리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때부터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설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올해부터 매 분기마다 새로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다양한 소셜 임팩트 기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인 혁신가를 위한 투자 플랫폼 확대로 임팩트 금융 생태계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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