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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국의 폭동사태 동포 피해 없도록 해야

  • 최종걸 주필
  • 승인 2020.06.03  11:01:06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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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발로 목조르기로 인한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터지면서 미국 전역에 이를 항의하는 격렬한 폭동사태 발발했다. 그로 인해 재미 교포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인 점포들이 약탈·방화 피해가 미국의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피해를 보고 있는 대부분 동포는 옷가게나 미용품, 식품 그리고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로 시위대의 주 표적이 되고 있다. 미국 이민사를 보면 1990년대 초 하와이 사탕수수밭 농장의 농부로 시작한 1세대부터 지금은 4세대까지 직종도 다양하게 성장해왔지만 이번에 피해를 보고 있는 동포들은 대부분 자영업자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영업 특성상 한번 피해를 보게 되면 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약탈과 방화로 이어진 폭동사태로 동포들의 피해는 회복 불능 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 보건 당국자들은 이번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거리 투쟁에 나섬에 따라 코로나 19가 대량발병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자영업을 하는 동포들에게는 엎친 데 덮친 파국사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182만523명, 사망자는 10만5천64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시위사태가 장기화하면 될수록 확진 여부가 3∼4주 후에 판별된다는 점에서 동포들의 피해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전해오는 소식은 미국은 치안 공백 상태나 다름없다. 주 방위군과 정규군 무장 헬기까지 동원해도 시위대의 격렬한 투쟁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의 평화롭고 질서 있는 촛불집회와 양상이 전혀 다른 약탈과 방화라는 점이다. 시위대는 왜 꼭 점포를 부수고, 약탈하고, 방화를 해야 하는지 그런 항의와 투쟁은 우리로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그런 형태의 미국식 항의 방식이 자유라고 포장돼서는 안 된다.

미국 백인 경찰의 흑인 목조르기 수법은 대표적인 인종차별이었고 사망까지 이르게 한 점은 공권력의 과도한 남용이라는 점에서 이 역시 미국의 적나라 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사태다.

좀처럼 시들 것 같지 않은 폭동성 시위사태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재미 교포들에 대한 정부의 다각적인 대응책이 신속히 나와야 할 이유이다.

치안 부재 속에 무차별 약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단순히 미국 내 문제로 강 건너 불구경할 수는 없다. 코로나 19로 고립에 처한 재외 교민들을 국내로 송환하는 작전을 펼친 정부였듯이 교민과 동포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미국은 우리 이민사에 가장 많은 교민이 정착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간 우호의 상징인 나라인 만큼 정부가 미국과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교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위대가 노리는 곳의 주 무대가 상점 등 자영업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방어가 속수무책인 곳이라는 점에서 피해를 차단하는 치안인력 배치를 미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주문해야 한다.

미국의 요청으로 우리 군은 과거에는 베트남 참전, 현재는 이라크, 수단 등 분쟁지역 치안 확보를 위해 해외파병을 하고 있다. 미국이 자체로 치안을 감당할 수 없다면 우리 군의 신속 대응팀도 교민 보호를 위해 파병이 가능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쩌다 미국이 저리됐는지 답답하지만, 그 피해가 교민에게 직격탄으로 당하고 있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종걸 주필 jgchoi62@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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