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대체로 만족·77.6% 실습과목 의사소통 만족

▲ 한국해양대학교 교육성과관리센터가 실시한 2020학년도 제1학기 재택수업 중간 만족도 조사에 참여 중인 학생 모습. 사진=한국해양대학교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2020학년도 1학기 재택수업에 대해 학생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불편사항이 개선되었는지를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해양대 교육성과관리센터가 실시한 재택수업 만족도 조사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확한 데이터를 기초로 교육성과를 관리하고 불만족 요인을 개선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239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1.4%가 재택수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재택수업 강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 결과는 '매우 그렇다' 265명(11.1%), '그렇다' 601명(25.1%), '보통이다' 842명(35.2%)으로 71.4%가 보통 이상의 만족을 보였다.

비대면수업으로 학생과 교수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문항인 '이론수업 의사소통'은 72.2%가, '실험·실습·실기 수업 의사소통'은 77.6%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당초 온라인 실기수업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실기수업 과정을 일일이 촬영해 자세히 보여주며 시연한 수업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이 재택수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꼽은 것은 54.8%가 응답한 '과중한 과제'였다. 그다음으로는 '낮은 강의 전달력'(16.6%)이었다. 온라인 접속 등 수업환경(LMS 등)이 개선되었는지에 대한 설문은 '매우 그렇다' 349명(14.6%), '그렇다' 921명(38.5%), '보통이다' 809명(33.8%)으로 86.9%가 불편 개선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한국해양대는 만족도 조사 분석결과 보고서와 재택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방안이 잘 진행되었는지 현황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추천한 우수교과목에는 '물리의 이해', 'KMOU English 1', '미적분학', 'AI 기초코딩', '지문항해학'이 선정됐다. 'AI 기초코딩'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고, '지문항해학'은 해양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역량인 해양전문지식을 높이는 과목이다.

김진권 한국해양대 교육혁신원장은 "재택수업을 하며 교수들이 학생의 질의나 의견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하고, 교수 개별적으로 수업방법 등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해 반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대학에서 실시한 재택수업 전체 만족도 분석 결과를 공유해 전반적인 재택수업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대학교는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진행하는 2020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해양대 지역협업센터(센터장 오광석)가 진행하는 이 사업은 유형Ⅱ 컨소시엄형으로, 과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노후 주거지 생활환경 개선 및 지역 활성화 제안'이다 .사업비는 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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