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3차 추경 처리 이후로 미뤄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자영업·소상공인 TF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르면 이번주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7월 3일까지 6월 임시국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6월 임시국회 이후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릴레이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3차 추경안의 국회 처리가 이른 시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이낙연 의원 측은 3차 추경안이 처리되면 그때 당권 도전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른 당권들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정 안에 처리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이유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하고, 그에 따라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 처리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의원 측은 3차 추경 처리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8월 29일이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출마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당권 선거운동이 늦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늦춰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이 의원이 대세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늦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3차 추경 처리를 보고 이 의원의 출마는 고려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전 의원 측은 이 의원 출마 선언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이 의원을 추격하는 기세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의원보다 더 일찍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비낙 연대를 위해서라면 출마 선언을 한 후 후보 단일화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은 추경 등을 고려해 7월초로 출마 선언을 저울질 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고려해야 할 또 한가지 변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잠정 결정한 당 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 규정이다. 이에 다른 대권주자들이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후보자 등록이 다음달 22~23일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2주 전에 출마 선언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부터 출마선언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음달 22~23일 후보 등록이 되는데 만약 4명 모두 출마를 할 경우 7월 29일 예비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주당의 당헌 25조에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수가 4명 이상일 때에는 예비경선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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