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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역 실패하면 공든 탑도 무너진다

  • 최종걸 주필
  • 승인 2020.06.30  08:47:58
  • 1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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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지난 1월 20일 전후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6개월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바꿔놨다. 오죽하면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최근 국제 주요 경기 예측기관들이 내놓은 주요국의 경기전망과 국내총생산(GDP) 예측치를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코로나 19는 각국의 경제 상황을 쑥대밭으로 초토화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이 중국을 어떤 형태로든 짓밟으려고 벌였던 무역전쟁은 보복관세와 규제가 아닌 코로나 19가 판을 뒤집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미·중 GDP 전망치에 따르면 미·중 무역갈등 시점인 2019년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 GDP의 66% 수준이었지만 2021년에는 75%까지 치고 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통신사인 블룸버그도 2분기 G 20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중국은 플러스 2%, 미국은 마이너스 34.5%로 내다봤다. G20 개국 평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8%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미국은 G20 개국 가운데 가장 마이너스 폭이 큰 나라다. 중국에 이어 가장 성장률을 선방한 곳도 다름 아닌 한국이다. 마이너스 1.8%로 중국에 이어 성장률 면에서는 G 20개국 중 두 번째로 선방 중이다.

이들 성장률과 GDP 전망치는 코로나 19 확진자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 19 첫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와 대유행으로까지 갔지만, 발원지 봉쇄와 국경봉쇄를 통해 조기에 차단했지만, 미국은 6월 말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순증이 하루에 4만 명이 넘을 정도로 대유행 중이다. 특히 6월 중 하루 평균 2만 명대에서 4만 명대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봉쇄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미국의 경제회복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반면 중국의 공장 가동률은 코로나 19 이전 80% 선까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 19 방역에 따라 세상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통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방역에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는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코로나 19가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 19 상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조사기관인 월도미터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진자는 지난 3월 1일 8만8585, 4월 1일 94만1992명, 5월 1일 336만3832명, 6월 1일 636만644명에서 28일 1007만5115명으로 월 기준으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중국과 한국의 확진자는 크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 6월 중에만 하루 평균 2만 명대에서 6월 말 4만 명대로 증가한 것도 경기 전망치와 다르지 않다.


기술과 관세로 중국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그 꿈을 접어야 할 형편이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대유행으로 인해 이미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90% 가까운 승리가 예측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도 코로나 19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했다면 미국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4월15일에 치러진 총선은 물론 선거 결과도 지금과 같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미국과 일본 등 G20 개국의 경제성장률에서 찾을 수 있다.

바이러스 방역의 차이가 6개월 사이에 세계 경제지도를 다시 쓰고 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뜻이다.

중국발 코로나 19는 발병국이 오히려 코로나 19로 인해 역설적이지만 한방에 모든 판을 뒤집은 셈이다. 무역갈등과 기술보복을 잠재우고 더 나아가 탄탄한 제조업에 힘입어 의료장비 지원과 원조로 국제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 19가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는 동안 중국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의료장비 수출로 34조 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는 순간의 대응이 얼마나 큰 변화를 몰고 오는지를 실시간으로 보는 시대이다.

방역 당국이 사투를 벌여서 G20 개국 국가 중 성장률 2위라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곳곳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돌출변수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 될 상황이다. 방역과 함께 방역을 지원할 추경이 그렇다. 코로나 19로 올해 예산외에 277조 원이나 추경을 편성한 것은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추경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적기에 신속하게 투입돼야 할 일이다.

최종걸 주필 jgchoi62@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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