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팡고지와이/ CTO 유승재

[일간투데이 유승재 칼럼리스트]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UNTACT) 트렌드가 새롭게 부상하며 소비자 패턴만 변하는 게 아니라 유통시장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이 이전되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소비자 구매패턴이 변하면서, 유통시장의 변화는 가히 ‘쇼핑 혁명’이라고 부를 만큼 역사적인 진화의 과정에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코로나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는 대표적인 유통 채널 중, 직장인들의 투잡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네이버 쇼핑광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마켓 컬리, 쿠팡, 배달의 민족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유통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그 기저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필요한 물품 검색을 통해 손쉽게 구매에 이르는 행동패턴이 자리잡고 있음이 발견된다.

하지만 그 내면을 한겹 더 들여다보면, 오랜 시간동안 소비자들이 검색 시스템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검색엔진에 대한 정확성, 고도화 그리고 편리성을 위한 UI 개선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온 플랫폼 운영자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플랫폼과 더불어 자체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스토어팜 등 검색기반 온라인 쇼핑몰 또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그에 따라 너도 나도 손쉽게 네이버 스토어 팜이나 카페24를 통한 온라인 쇼핑몰을 우후죽순 개설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19세기 미국사회 개발의 주요 발판이 된 골드 러쉬(Gold Rush)에 비견될 만한 상황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골드 러쉬의 최종 목적은 금 확보에 있었으나,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스토어에 올린 내 상품이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면, 골드 러쉬를 향한 나만의 열정은 결국에 좌절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내 쇼핑몰, 내 상품이 잘 검색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검색에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사항은 검색 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통해 내 상품이 검색엔진에서 잘 노출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수많은 쇼핑몰들이 SEO는 고려하지 않고 작업을 하면서, 내 상품이 우선 노출되기 위해, 광고만을 진행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검색 혹은 쇼핑광고 지출은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고, 골드 러쉬의 꿈은 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SEO작업만 잘 해놓더라도 네이버, 구글 등 포탈사이트에서 검색해서 들어오는 자연유입자를 쉽게 쇼핑몰로 이동시킬 수 있고, 네이버 스토어에서는 내 상품이 상단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판매자들이 많지 않다. SEO 최적화만 잘 하더라도 어느 정도 광고처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는 최소 광고비용을 통한 판매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검색 엔진 최적화라는 것은, 내 사이트 안에 있는 데이터를 메타화 하여 검색 포탈 사이트(네이버, 다음, 구글 등)에 제공하는 것이다. 보통 3가지의 작업이 필요한데 그 항목들은 제목, 키워드, 디스크립션이다. 프로그래밍적으로는 HTML 문서 안에 있는 head 태그 안에 저 메타 데이터들을 집어넣어야 하며 네이버 스토어팜이나 카페24등 쇼핑몰 플랫폼을 사용한다면, 이미 툴로 관리자페이지 안에 들어 있다.

키워드는 10개가 넘어가게 되면 스팸처리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페이지안에 있는 제품과 연관도가 높은 키워드일수록 검색 포털에서 상위 노출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포털사이트에 쇼핑몰이 검색될수도 있지만, 신생 쇼핑몰이라면 네이버는 서치어드바이저, 구글은 Google Search Console에서 쇼핑몰 등록과정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검색이 되게끔 만들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카페24, 가비아 등 플랫폼에서 쇼핑몰을 운영 중이거나,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상태라면 플랫폼에서 검색 엔진 최적화 툴을 제공해 주니, 우선적으로 활용해 볼 것을 추천 드린다.

검색 엔진 최적화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반드시 해야하는 작업이다. 검색 엔진 최적화만 잘 해도 어느정도 마케팅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최소 비용을 통한 광고 병행 시, 골드 러쉬를 향한 꿈에 한발 더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글 : 팡고지와이/ CTO 유승재



*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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