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휴일인 5일 유관기관과 대책회의 을 실시했다.
[일간투데이 허종만 기자] 광주·전남에서 급속하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인근 전남 시·군으로 번지면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함평군에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군이 전 직원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5일 함평군에 따르면 한국전력 함평지사 민원실에 근무하는 50대 여성 B씨가 전남지역 26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B씨가 1차 민간기관 검사에 이어 2차로 실시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도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자 직장 근무지 관할 지자체인 함평군에 비상이 걸렸다.

함평군은 민원업무 담당자인 B씨가 주민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한전 함평지사를 방문한 주민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B씨는 지난 1일부터 마른기침과 전신 무력감 등의 전조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3일 함평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민간기관를 통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오전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B씨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격리하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2차 검사를 실시했지만 이날 오후 또다시 양성으로 나옴에 따라 전남 26번째 확진자로 최종 분류했다.

B씨는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8일 이용했던 광주 광산구의 사우나에서 광주 57번 확진자(사랑교회 발 감염)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앞서 함평군보건소는 4일 B씨 주소지인 나주시보건소에 선제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1차 양성 판정' 검사 결과를 알렸으며 이어함평군과 보건당국은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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