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을 잘 아는 분…페북에 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

▲ 청와대. 사진=배상익 기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발탁한 것에 파격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지난 일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에게 "결국은 대통령께서는 선거 때 일어났던 과거사보다는 국정과 미래를 생각하신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박 후보자를 낙점한 것은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외교·안보 라인은 콕 집어서 역할을 특정, 한정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안보실장, 통일장관, 국정원장 역할이 서로 가능한, 교차로 역할을 수행하는 게 가능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그런데 박 후보자의 경우 어떤 역할로 추천이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게 한 자리 한 역할이었겠느냐"며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께서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렇게 가닥을 잡으신 것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자 같은 경우는 김대중 대통령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데다가 18, 19, 20대 국회에서 정보위원을 했다"면서 "그래서 국정원을 잘 아는 분이어서 내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분이다. 본인도 페북에 올린 글에서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후보자로 국정원장 후보자로 정리된 시기는 지난 6월17일에 원로 오찬 그 이후라고 들었다"면서 "그렇다고 원로 오찬이 영향을 미쳤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께서 오래 전부터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시기가 공교롭게 그 무렵이었지, 원로 오찬을 하고서 국정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후보자를 해야 되겠다 이것은 아니라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또 깜짝 인사발표에 기자실에서 탄성 나온게 된 배경에 대해 "어쨌든 한 보름 전후에 그 기간이 있었는데, 이 기간 동안 보안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물론 청와대도 사실은 굉장히 철저히 보안을 유지를 했지만 일등공신은 박지원 후보자 본인"이라며 "철저히 보완을 유지를 했기 때문"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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