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거주자·저소득 아동·청소년 등에 음식물·방역물품 제공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코로나19와 함께 무더위라는 이중고까지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아무 피해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지내고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선물상자'를 전달했다.

구는 민관복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물품들을 담은 선물상자를 직접 포장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독거어르신, 저소득 아동·청소년, 그리고 특히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중장년 1인가구까지 각 가정으로 전달했다.

서초·반포권역은 고시원 1인가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저소득 주거취약계층 고시원 중장년 1인 가구 50가정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도록 '김치, 이불, 선풍기,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밑반찬과 다양한 여름용품을 직접 고시원으로 찾아가 전달했다.

그리고 15일에는 관내 저소득 아동·청소년 800명에게 코로나19로 바뀐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등교물품을 지원했다. 공용으로 사용하던 물품을 이제 개인별 준비해야하고 위생도 신경 써야 해서 '색연필, 텀블러, 마스크, 생수'를 나누며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관내 기업에서는 나눔 실천 캠페인으로 학생들에게 신상품 버거 교환권도 선물 하는 등 어려운 시기 서초 아동·청소년이 잘 성장하도록 민·관 등 온 마을이 움직였다.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지난 8일에는 방배권역 6개동 주민센터와 2개 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초복데이'를 진행하며 독거어르신 160명에게 '반조리삼계탕, 마스크, 제습제, 쌀강정, 생수'를 상자에 담아 각 가정에 소중히 전달했다.

구는 앞으로도 장마가 끝나고 찾아올 폭염 속에서 각 권역별로 지역주민 특성에 맞는 '계절과일' '보양식'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을 더욱 꼼꼼하게 보살필 예정이다.

더불어 구는 찾아가는 선물상자를 제공하기 전 가정별 꼼꼼한 안부전화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친 주민들의 마음까지 살폈다. 취약계층이 위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연계체계를 마련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겨 나갈 계획이다.

혹시 선뜻 말 못할 어려움이 있을 시 언제든 연락할 수 있도록 '힘이 들 때 힘이 되는 슬기로운 우리 동네 전화번호'도 스티커로 제작해 지역사회 속 가까이서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구는 위기가 있는 가정의 경우 심층상담 및 추가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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