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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2분기 호실적에도 힘못쓰는 증권주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07.30  16:27:01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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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올 악재에 조심스런 투심

   
▲ 30일 장중 연고점을 돌파한 코스피.하나은행 딜링룸 모습(제공=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7월 중순이후 2200선에 안착하며 지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막상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2분기 호실적 발표가 이어진 이후 상승세가 멈췄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도래할 여러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되는 중이라고 입을 모은다.

30일 주식시장에선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3.85포인트 오른 2267.01로 마감했다. 연속 4거래일째 상승 흐름이다. 이 날엔 최근 상승을 이어온 삼성전자가 보합권에 머물자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장중 3%대의 상승을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실적발표가 이어진 증권주들은 지수 상승의 수혜를 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해 2분기 호실적은 곧 주가상승이라는 최근의 공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30일 종가기준, 주요 증권주들의 최근 20일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9.71%, NH투자증권 1.08%, 삼성증권 9.53%, 메리츠증권 2.12%, 키움증권 13.68% 등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10일 기준 등락률은 미래에셋대우 -5.69%, NH투자증권 -0.79%, 삼성증권 0.17%, 메리츠증권 -4.87%, 키움증권 -5.63% 등을 기록해 2분기 실적 윤곽이 나온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 상승과 동조율이 떨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우), 한양증권(우) 등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큰 일부 우선주와 M&A이슈가 제기된 유진투자증권 정도만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 상승 과정에서 증권주들이 소외되는 현상을 두고 한 증권업 분석 애널리스트는 “주요 증권사들이 1분기 충격에서 벗어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하반기에 넘어야할 리스크 이벤트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난적은 사모펀드 관련 이슈다. 라임, 디스커버리, 옵티머스 등 주요 사모펀드 이슈는 종결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다. 증권사들이 관련 비용을 일부 충담금으로 쌓기도 했지만 금융당국과 판매사간 책임공방, 거세지는 투자자들의 배상 요구, 검찰 수사 난항 등으로 정확히 얼마의 금액이 이익에서 공제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효자 노릇을 해왔던 사업들이 리스크관리라는 명목 하에 움츠려들게 되는 것도 증권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발행잔액 100조대 규모의 증권사 주요 상품인 파생결합증권(ELS, DLS)에 대한 당국의 규제 강화다.

30일 금융위와 금감원은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총 자산비율(레버리지 비율) 산정 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클수록 부채금액 반영비율을 가중하고, 투자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파생결합증권 예상손실률의 명시적 표기를 골자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파생결합증권 운용 과정에서 자체헷지를 위한 증거금 부족 이슈로 증권사들이 감당키 어려운 리스크에 직면하고, 외환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기로 한 전례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ELS의 평균 손실률은 2016년 -49.3%, 2017년 -43.5%, 2018년 -15.6%, 2019년 -14%에 달하지만, 투자자들의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위험 인지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투자자에게 명확한 리스크 인식을 유도하라는 요청이 강화된 투자자보호안이다.

한 증권사 파생상품본부장은 “ELS 총량규제라는 최악의 결과는 아니지만 그간 자산관리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은 파생결합증권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증권사의 부문별 의존도에서 자산관리(WM) 부분 비중이 커지고 파생결합증권의 몫이 적지 않은데 하반기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나마 증권사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소식도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오후 국회 정무위에서 오늘 9월 15일로 다가온 한시적 공매도 제한 조치 종료에 대한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질문에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청회와 경제상황을 감안해서 (종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과열 양상을 낳고 있는 상황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

금융위에서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거래소와 증권금융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과 8월중 예정된 공청회 등을 거쳐 정상화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직 결정까지 시간이 남아있기도 하지만, 한시적으로 제도를 활용하는 타 국가 대비 장기 활용시 시장 왜곡 현상이 생기고 우리 시장의 개방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질 수 있다는 고민이 함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WM센터장은 “최근 부동산 정책의 혼선에 따라 집값 문제로 성난 일반 국민 정서가 있는데, 공매도 문제를 잘못 건드렸다가 주가가 폭락할 시 다가올 후폭풍을 감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금융위의 고심에 공감을 피력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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